쇼핑에 과학·예술·체험 콘텐츠 확장...중부권 랜드마크 백화점 도약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오픈 1년을 맞았다. 그간 백화점에 다녀간 고객은 2400만명으로 집계됐다.
14일 대전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백화점을 찾은 고객 수는 2400만여명으로 국내 인구 절반에 달할 뿐 아니라 대전시 인구 전체(약 145만명)가 16회 이상 다녀간 수준이다.
특히 방문객의 10명 중 6명이 외지인으로 대전시 유동인구 증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36.0%)을 제외한 전국 지역별(64.0%)로 수도권 인구가 17.9%로 가장 많이 찾았으며 충북·충남 15.5%, 전라·경상 9.9%, 세종 7.7%, 강원·제주 1.1%로 나타났다.
대전만 놓고 보면 서구가 36.3%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유성 32.7%, 중구 10.8%, 동구와 대덕구가 10.4% 순이었다.
1년 만에 2400만명의 고객을 끌어온 데는 쇼핑 뿐 아니라 과학·예술·체험을 더해 매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상권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4200t 수조의 아쿠아리움, 갑천을 조망하는 옥상정원 등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콘텐츠가 2030 고객들 발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전신세계 갤러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백남준·이이남-in progress’, ‘HAPPY POP!’ 등 유명 갤러리 수준의 전시는 지난 1년 간 15만여 명의 고객들이 다녀갔다.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충청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72.1% 증가하기도 했다.
또 대전신세계는 지역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작가·기획자들과 협업하며 대전의 미술·문화 발전을 돕고 있다.
작년 7월 대전신세계와 대전고암미술재단이 지역 사회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협업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올 4월에는 대전·충청 지역 작가 37인을 초대하는 특별전을 선보였다.
지역밀착형 상생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 아동들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8월 ‘과학도시’ 대전의 현지 법인으로서 미취학 아동을 위한 교육용 과학 팝업북과 제작키트 등 2800여 권을 제작, 대전지역 5개구에 전달했다.
같은해 12월엔 청소년들을 위해 신세계 임직원들이 모은 6000여 권의 도서와 함께 신세계 스마트 스터디룸 ‘도솔 청소년 문화의 집’을 대전시 서구에 선보여 디지털 교육에 보탬이 되고 있다. 대전신세계는 올 하반기 대전시 동구에 스마트 스터디룸 2호점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성구 내 결연아동 50세대를 대상으로 친환경 식품키트도 매월 제공하고 있다. 또 대전신세계 임직원과 대전지역 청년운영자들로 구성된 ‘청년 푸드트럭 협동조합’을 만들어 지역 내 양육시설을 찾아 아이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제공하는 ‘행복 나눔 푸드트럭’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내 착한가게업소의 업후 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금을 유성구청에 전달했으며 지난달에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전신세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시 등이 참여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에 대전시 관내 21개 종합 사회복지관 저소득층가정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3000만원을 비롯해 코로나19 의료진을 대상으로 격려키트를 전달하고 소상공인과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대전신세계는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과 환대에 보답하기 위해 1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먼저 갤러리에선 오는 28일까지 서울옥션과 협업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국내외 유명 작가 32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요시모토 나라, 김환기, 김창렬 등 거장들의 작품 6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 푸빌라도 나선다. SNS 게시글 1만 8000여개, 팔로워 5000여명 등 2030 고객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푸빌라 캐릭터를 앞세워 초대형 조형물 전시, 포토존, NFT 페스티벌 등을 벌인다.
옥상공원에선 다음달 16일까지 푸빌라 캐릭터를 활용한 휴식·포토 공간인 푸빌라 빌리지(PUU·PARK)와 17M 크기의 초대형 푸빌라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푸빌라 NFT 홀더들을 위한 아쿠아리움 20% 할인 쿠폰, 193 전망대 입장권 1+1 행사 등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오는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는 이무진, 쌈디, 이영지 등 MZ세대가 열광하는 가수들이 출연하는 푸빌라 소사이어티X지니뮤직 오프라인 콘서트도 열린다.
패션, 스포츠, 골프, 아동, 화장품 등 전 장르 할인 행사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앱에서는 라이브 커머스 ‘신백라이브’를 통해 골프 브랜드 PXG와 블랙야크 키즈 등의 상품을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김낙현 대전신세계 대표이사는 “대전신세계가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단기간에 중부권을 넘어선 전국구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지법인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