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철민 의원 “장기미임대 주택 5년 새 4배 급증”
민주 장철민 의원 “장기미임대 주택 5년 새 4배 급증”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2.09.28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전국 장기미임대 주택 물량이 5년 새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공공임대 장기미임대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공 장기미임대 주택은 2018년 9412호(공실률 1.2%)에서 2019년 1만3250호(1.6%), 2020년 2만224호(2.3%), 2021년 2만8324호(3.1%)에서 2022년 6월까지 3만2038호(3.5%)로 5년 새 약 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장기미임대 공실률을 보면, 충남이 7.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충북 6.9%, 전북 6.8%, 경남 5.6%, 경북 5.1% 순이었다.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이 공실률 4.2%로 가장 높았다.

경남 통영지역 한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460호수 중 274호(59.6%)가 공실로 한 호수당 평균 421일 동안 비어있었다. 대전지역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624호수 중 140호(22.4%)가 공실이었는데, 한 호수당 무려 평균 1547일 동안 비어있었다.

면적별로 보면 20제곱미터 이하 소형 평수에서 가장 높은 15.3%의 공실률을 보였다. 20~30제곱미터 6.6%, 30~40제곱미터 2.1%, 40~50제곱미터 3%, 50~60제곱미터 2.1%, 60제곱미터 이상 0.9%로 나타났다.

특히 임대주택 공실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 추정액은 임대료와 공가관리비 등을 포함해 2017년 114.8억 원에서 2018년 141.9억 원, 2019년 214.1억 원, 2020년 310.6억 원, 2021년 368.7억 원으로 5년 사이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5년간 1150억 원의 손실액이 발생했으며 해마다 약 230억 원의 돈이 증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비례해 LH의 관리호수는 2018년 111만8671호에서 2021년 132만835호로 18% 증가하면서도 같은 기간 임대사업 매출손익은 2018년 9848억 원에서 2021년 1조 7792억 원으로 손실은 무려 80.6% 늘어났다. 매출손익률 역시 같은 기간 75.5%에서 123.9%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장철민 의원은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시작한지 30여 년이 경과한 시점으로, 이제는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악화되는 LH의 매출손익을 고려해 장기미임대 발생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민간 공급 활성화 기조에 앞서 기존 임대주택을 국민들이 선호할 수 있도록 활용해 국민주거복지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