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민석 의원 “교장 3명 중 2명은 임기 안채워...현장 어수선”
민주 안민석 의원 “교장 3명 중 2명은 임기 안채워...현장 어수선”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2.10.05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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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민석 의원
민주당 안민석 의원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전국 초·중·고 교장 3명 중 2명은 4년의 임기를 채우지 않고 떠나 학교 현장이 어수선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은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2년 상반기 전국 교장 임기 내 전보 현황’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교장 1852명 중 1377명(74%)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헀고 이중 절반도 채우지 못한 인원은 278명(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중 임기를 채우지 못한 교장은 충남이 10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이 31명, 세종이 13명으로 가장 적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충남은 초등학교가 94명, 중학교 19명, 고등학교 11명이었으며 대전은 초등 31명, 중등 11명, 고등 3명, 세종의 경우 초등 12명, 중등 6명, 고등 3명으로 집계됐다.

연차별로 살펴보면 충남은 4년 임기 중 1년 미만이 1명, 1년 이상 2년 미만이 39명, 2년 이상 3년 미만이 40명, 3년 이상 4년 미만이 26명, 4년 이상 임기를 채운 교장이 18명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1년 이상 2년 미만이 5명, 2년 이상 3년 미만이 15명, 3년 이상 4년 미만이 11명, 4년 이상 임기를 채운 교장은 17명이었으며 세종은 1년 이상 2년 미만이 1명, 2년 이상 3년 미만이 6명, 3년 이상 4년 미만이 6명, 4년 이상 임기를 채운 교장은 8명이었다.

평균재직기간이 가장 길었던 곳은 세종 초등학교로 평균 42개월이었으며 가장 짧은 곳은 대전 고등학교로 약 18개월가량이다.

이외 지역에서 임기 4년을 다 못 채운 교장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219명, 경남 161명, 전남 151명순이다. 가장 적은 지역으로는 울산 29명, 서울 30명이 뒤따랐으며 평균 재직기간이 가장 긴 곳은 서울이었다.

안민석 의원은 “교장은 학교 운영과 학교 교육을 좌우하는 막중한 역할이다”며 “교장의 잦은 교체로 인한 학교의 리더십 부재와 혼란은 오롯이 학생과 교사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당국은 학교 안정과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책임교육을 위해서는 교장 전보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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