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추행관련 추가 폭로와 향후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대응방향 11일 기자회견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민의힘 세종특별자치시당 대변인 이소희는 10일 민주당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성추행관련 국민의힘 논평을 통해 “윤리특위 회부와 경찰 조사로 성추행 의혹 진실을 밝히자”고 밝혔다.
이소희 대변인은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장이 지난 7일 자신에게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성추행 의혹은 의장으로서의 도덕성과 품위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다. 뒤늦게나마 입장표명이 이뤄져서 다행이다. 그러나 상 의장은 여전히 사안의 위중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공당으로서 시민들을 대신해 상 의장의 행위를 비판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 것을 ‘성추행이라는 허위과장 프레임을 통한 정치공세’로 매도한 데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더나아가 “상 의장은 입장문에서 당시 상황에 비추어 “성추행의 의도와 목적이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법은 가해자의 주관을 기준으로 어떠한 행위가 추행인지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 객관적으로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라면 추행에 해당한다. 그리고 강제추행죄의 성립에 성욕에 관한 주관적 동기나 목적까지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대법원 판례가 그렇다(대법원 2020. 12. 24. 선고 2020도7981 판결 참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 의장은 성추행 의혹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세종시의회가 이 사안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엄정 심사하고, 상 의장이 스스로 경찰 조사를 받아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진실은 밝혀진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는가. 상병헌 의장과 민주당에게 정중히 요구한다. 이 문제를 정쟁으로 몰아가시지 말기 바란다. 하루빨리 진실을 밝혀 입에 담기에도 민망한 성추행 의혹 대신 민생 문제와 그 대안에 우리 모두가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 무엇이 진정 시민들을 위하는 길인지는 자명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민주당 상병헌 의장 성추행관련 추가 폭로와 향후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대응방향에 대해 김광운 원내대표 긴급 기자회견을 11일 오후 1시 30분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 한다"고 밝혔다.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은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세종시민과 민주당원들께 정직하게, 당당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결단코, 그 누구에게도 성추행이라고 비난받을만한 행위를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의 분위기가 성추행을 입에 담을 수 있는 상황이 장소적으로나 정황적으로나 결코 아니었다는 점은, 당시 함께한 동료의원들 또한 인정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서로 헤어지면서 남성 의원들끼리 인사치레로 서로서로 돌아가며 얼싸안고 포옹하는 과정에서의 모습들을, 성추행이라는 어처구니없는 프레임으로 매도하는 상황에 깊은 유감과 비통함을 느낍니다. 의도적이고 정략적인 목적 이외에는 어떠한 설명으로도 이해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저는 이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대응해 나가려고 합니다. 사실과 다른 주장에 강경하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제가 받은 피해에 대해서도 진실을 밝혀 가겠습니다“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세종시당에도 정중하게 요구합니다. 성추행이라는 허위과장 프레임을 통한 정치공세를 당장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세종시민이 원하는 공당의 모습은, 시민들의 시급한 민생을 고민하고 그 대안에 집중하는 책임 있는 모습일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