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철민 의원 "국토부 산하 기관 산재 전문인력 태부족"
민주 장철민 의원 "국토부 산하 기관 산재 전문인력 태부족"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2.10.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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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철도나 도로 같은 SOC, 주택 등 건설 분야를 전문으로 다루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정작 산재 전문 인력은 현원 대비 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받은 ‘산재 전문 인력 현황 및 관련 제도개선과 연구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8개 기관의 산재 전문 인력 비율은 2% 수준이었으며 전문 인력이 한 명도 없는 기관도 7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산재 사망자는 2,080명으로 이중 26.5%인 551명이 건설 분야 사망자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제조 512명(24.6%), 기타사업 461명(22.2%), 광업 349명(16.8%), 운수 158명(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산재 전문 인력 현황을 받아보니 28개 기관의 현원 8만 1,755명 중 산재 전문 인력은 1,809명으로 고작 2%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항공 안전 사고예방 등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하는 항공안전기술원도 산재 전문 인력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특히 국토부 공공기관 혁신방안에서 안전의식 부재에 따른 잦은 사고 발생 등 국민적 비판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교통안전공단은 정원 1,742명 中 산재 전문 인력은 고작 4명(0.23%)에 불과했다.

산재 전문 인력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코레일로지스로 현원 대비 25.8%가 산재 전문 인력이었다. 다음으로 국가철도공단(15.1%), 한국도로공사(6.9%), JDC(6.1%), 인천국제공항공사(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원 5,301명의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산재 전문 인력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외에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항공안전기술원, 국립항공박물관, 공간정보품질관리원, 한국해외인프라개발, 건설기술교육원도 산재 전문 인력이 부재했다.

장철민 의원은 “복잡‧다양해지는 산재 예방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과 예방이 중요하지만 정작 산재에 가장 밀접한 기관들이 산재 전문 인력 확보를 경시하고 있다. 사실상 산재예방 투자 후진국인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재 전문 인력 비율을 의무화하거나 관련 제도개선과 연구에 적극 투자해 고도화된 산재를 예방할 수 있는 양질의 전문 인력이 현장에 적극 배치되어야 할 것”이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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