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교육감들, 기초학력 진단평가 "일제평가 아닌 다양한 평가 방식 도입 필요"
충청권 교육감들, 기초학력 진단평가 "일제평가 아닌 다양한 평가 방식 도입 필요"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10.13 16:5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종환 “과거 일제고사 형태 회귀” VS 정경희 “학습권 위해 필요...전교조 협약 때문에 못해” 온도차
왼쪽부터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13일 세종시교육청에서 진행된 국회 교육위원회 소관 국정감사에 앞서 선서하고 있다.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청권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최근 논란을 빚은 기초학력 진단평가 관련 대전·세종·충남교육감이 "일제평가가 아닌 다양한 평가 방식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3일 세종시교육청에서 대전교육청, 세종교육청, 충남교육청, 충북교육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감에선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관련 여야가 온도차를 드러냈다. 여당은 학생 학습권과 학력신장을 위해 필요한 것이지만 전교조와 맺은 협약으로 인해 평가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야당은 진단평가가 과거 일제고사 형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먼저 질의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충북 청주 흥덕구)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각 교육청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학생 학력 진단을 위한 진단평가가 과거에 일제고사 형태로 되돌아가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의 시각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차관도 학교가 개별적으로 진단 평가를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에만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각 교육청들은 성취도 평가를 실시할 계획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일제고사는 하지 않겠다”며 “학년초에 학교별 개인 맞춤형 성장을 위한 교육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최교진 세종교육감과 김지철 충남교육감 모두 학생 개인 희망이나 학교별 자율성을 주도록 하겠다고 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

반면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비례)은 최근 강원교육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예로 들며 “학부모의 81%가 학력평가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전교조와 맺은 협약으로 인해 평가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생 학력수준 평가는 학습권, 학력신장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학교에서 학력평가가 뿌리 뽑아야 할 사안인가”라고 질의했고 4개 시도교육감들은 다양한 평가 방식 도입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