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서민들의 지갑을 배려한 아주 특별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눈길을 끈다. 100% 국내산 돈육을 사용하는 수제왕돈까스 무한 리필. 바로 버드내아파트 2단지 건너편에 위치한 이탈리안 캐쥬얼 레스토랑 ‘스푼’이다.
▲ 버드내아파트 2단지 정문 건너편에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스푼'이 위치해 있다.
일반적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맛은 있지만 비싼 가격에 서민들이 발을 들여놓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온 가족이 함께 가기엔 부담이 더욱 크다.
32살의 젊은 고영환 대표는 이러한 레스토랑의 통념을 깨고 싶어 ‘스푼’을 열게 됐다고 한다. 지난 5월 문을 연 스푼이 ‘이탈리안 캐쥬얼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을 붙힌 것 또한 이런 이유이다.
▲ 고영환 대표는 '스푼'을 열기 위해 돈까스 파는 곳,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 왠만한 곳은 다 가봤다고 자신했다.
주방에 직접 들어가 함께 요리를 하는 그는 “요식업에서 오랜 시간 종사하면서 창업을 염두에 두고, 전국의 돈까스를 파는 곳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 왠만한 곳은 다 가봤다”고 자신할 정도로 오랜 고민과 준비 끝에 스푼을 열게 된 것.
스푼의 으뜸 메뉴는 뭐니 해도 개인별 메뉴를 주문할 경우 무한 리필되는 8,900원의 수제왕돈까스이다. 수제일 뿐 아니라 20여가지의 재료를 섞어 직접 만든 소스의 맛이 고급레스토랑 보다 깔끔한 느낌이다.
▲ 무한리필 되는 수제왕돈까스 위에 얹혀진 감자칩이 맛을 한층 더 담백하게 해준다.
특히 돈까스 위에 얹힌 감자칩은 직접 썰어 튀긴 감자인만큼 여느 감자칩 과자와 다르게 담백해 돈까스의 맛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크기 또한 ‘왕’이라는 글자 자격을 갖출만 해 어지간히 먹는데 자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리필을 자신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무한리필이 되는 왕돈까스를 제외하고도 치즈돈까스, 고구마돈까스 등 주문되는 다양한 돈까스가 모두 수제일 뿐 아니라 100% 국내산 돈육을 사용해 믿음을 갖고, 입맛에 따라 선택해 먹을 수 있다.
▲ 어른들의 입맛에 맞는 '사천낙지덮밥'. 매콤한 맛을 즐긴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돈까스만이 아니다. 가족이 함께 와 어른들의 입맛이 맞지 않을 것을 배려해 덮밥에도 상당한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매콤한 사천고추와 싱싱한 낙지로 맛을 낸 ‘사천낙지덮밥’은 아저씨, 아주머니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 가격이 저렴하다.
덮밥의 인기 때문인지 가족들 뿐 아니라 아파트에 사는 아저씨, 아주머니들의 모임 장소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모임을 위한 방을 준비해 둔 것도 모임 장소로 활용되기에 유효해보였다.
더욱이 각종해산물과 야채로 맛을 낸 해물라유덮밥, 돈등심, 닭가슴살 등 고기와 신선한 야채로 맛을 낸 몽골리안덮밥 등도 준비 돼 있어 매콤한 맛을 싫어할 경우 또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게 했다.
가족들을 위한 피자도 인기다. 콤비네이션, 불고기, 씨푸드, 단호박, 고구마, 치즈 등 주방에서 갓 만든 다양한 피자를 레귤러 11,900원, 라지 14,900원이라는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물론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스파게티도 빠지지 않는다. 베이컨과 버섯이 곁들여진 토모도리스파게티, 통통한 새우와 야채로 만들어진 감베로스파게티, 해산물을 토마토소스에 볶아 만든 해물토마토스파게티 등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스파게티들을 8,900원~9,900원으로 맛볼 수 있다.
▲ 동네 피자만큼이나 저렴하지만 맛은 어떤 피자에 뒤지지 않는다.
까르보나라 등 미처 이름조차 꺼내지 못한 '스푼‘의 다양한 메뉴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만큼 맛을 자랑하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보다 저렴한 가격에 그 이상의 맛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번쯤 온가족이 가볼만한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냉동돈까스 등에 질렸지만 주머니 사정으로 이탈리안 레스토랑,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지 못하는 젊은 연인, 그리고 가족, 모임이 있다면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번쯤 ‘스푼’을 향해보는 건 어떨까?
▲ 60석 정도이며 14~16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도 있어 모임 장소로 적격이다.
특히 먹는 양에 자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힘차게 무한리필 수제왕돈까스의 리필 경쟁을 펼쳐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