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하 대전광역시가족센터가 지난 23일 서대전시민공원 일대에서 진행한 문화축제 2022 다문화화합한마당 ‘다(多)이음’이 대전 시민 6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 내 가족센터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 TJB대전방송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문화축제로 기획됐다.
레인보우예술단과 다문화예술단의 식전공연이 펼쳐진 후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건강한 가족문화 조성과 다문화가족 사회통합에 기여한 유공자 16명을 대상으로 시장표창이 수여됐다.
본 행사에서는 ▲각국의 전통요리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부스 ‘세계를 맛보다’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전통 음악·의상을 볼 수 있는 ‘세계를 만나다’ ▲다양한 놀이체험·베트남 논라·세계화폐부채·만국기 팔찌 만들기 등 놀거리가 풍성한 ‘세계를 즐기다’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번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여한 한 시민은 “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웃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이었으며, 도심 속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여서 가족 모두가 만족했다”고 말했다.
이택구 대전행정부시장은 “대전에는 7,400여 가구, 약 2만8천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든든한 이웃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축제가 문화의 다름을 존중하고 다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약에 따라 “다문화가정 자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글로벌 인재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다문화 방송국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성이 공존하며 함께 소통·화합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해 일류 경제도시 대전에서 다문화가족이 행복한 시민으로 살아가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혜영 센터장은 “이번 축제가 다문화가족과 비다문화가족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 소통하고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작용해 다양성이 존중되는 다문화사회가 구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