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 감독, “녹색의자는 내 성 콤플렉스 반영”
박철수 감독, “녹색의자는 내 성 콤플렉스 반영”
  • 편집국
  • 승인 2005.09.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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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영화 소재 제공 화제

2005 선댄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등 해외 영화제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녹색의자’를 연출한 박철수 감독이 자신의 영화와 영화 인생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5월 26일 서울 시네코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철수 감독은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외로워지기 시작했다”면서 “이 영화는 스토리 영화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의 하나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영화가 개봉 전부터 파격적인 성애 장면으로 화제가 됐던 것에 대해 박 감독은 “성을 다룬 영화들은 대부분 성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녹색의자는 나의 성 콤플렉스에 근거해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20여년 동안 방송과 영화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빈둥거리고 사색하는 것이 좋다”는 박 감독은 의도적으로 유치함을 가미한 색다른 영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영화 ‘301 302’‘학생부군신위’ 등으로 독특한 영화세계를 쌓아온 박 감독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어느날 이메일을 보내와 이 영화에 대한 소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녹색의자’는 지난 2000년 30대 여성과 10대 남학생 사이에 일어났던 소위 ‘역원조교제 사건’을 바탕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재구성했으며 영화배우 서정과 신세대 스타 심지호가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6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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