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K-컬처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시는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인 ‘K-컬처 세계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7개 유관기관 기관장과 자문단 6명 등이 참석해 박람회 조성계획 등에 대한 의견 청취와 당위성 및 타당성 등을 최종 점검했다.
시는 앞서 진행된 착수·중간보고회에서 도출된 의견들을 종합해 K-컬처 세계박람회 기본구상 수립에 반영했다.
개최 장소가 천안인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 기금으로 건립된 독립기념관을 보유하고 있고, 한류 산업 성장과 확산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는 목표 방문객을 2백만여 명으로 잡았고, 수익은 62억 8천만 원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른 수익사업계획과 관람객 유치계획을 세우고, 홍보 및 마케팅 계획도 수립했다.
그리고 박람회 개최 여건 분석과 규모에 따른 소요경비, 법적·제도적 장치를 준비했으며, 박람회장 조성·재원 조달·박람회 구성과 인력 운영, 콘텐츠 및 세부 프로그램 계획을 마련했다.
자문단인 변정민 중부대 교수는 “주제안인 ‘K-컬처, 소프트파워, 한류 문화코드를 확장하다!‘는 내용이 너무 길고, 천안을 알릴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박상돈 시장은 “이 자리를 통해 K-컬처 세계박람회에 대한 진정한 청사진을 그리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외 많은 방문객들이 천안 K-컬처 세계박람회에 관심과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분야별 세부 계획을 잘 구성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획재정부에 K-컬처 세계박람회 국제행사 승인신청을 내년 상반기에 할 예정이며, 내년 8월 11~15일 독립기념관에서 천안 K-컬처 박람회 개최를 시작으로 2026년 세계박람회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람회를 통해 K-팝 콘서트,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과 K-드라마·영화, e-스포츠 대회, 패션부터 굿즈와 화장품 등을 소개하는 K-라이프 등 한류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