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교육청 2023년 1월 상반기 정기인사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장급 인사가 없어 인사적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1일 충청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내달 1일 단행되는 정기인사에는 국장급(3급·부이사관) 승진은 없고 과장급(4급·서기관)만 최대 두 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3급 승진요인이 없는 데엔 현재 국장급들의 나이가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이사관 중 연차가 가장 높은 권태형 평생학습관장이 64년생으로 내년 7월에나 퇴직준비교육(공로연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오광열 행정국장이 65년생, 정회근 대전학생교육문화원장이 66년생, 엄기표 기획국장이 67년생으로 정년까진 시간이 남아있다.
4급 승진도 최대 두 자리만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등 인사적체가 일어나고 있다. 이번 승진요인은 이남연 한밭교육박물관장의 퇴직준비교육으로 발생된다.
4급 승진 대상으론 이미혜 총무과 민원기록관리담당사무관이 교육청 내부에서 거론된다. 지난 인사에서도 하마평에 올랐던 만큼 이번 인사에서 승진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같은 승진 바늘구멍이 지속될 경우 교육청 직원들의 사기 저하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우려를 대비해 현재 5급인 대전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직을 4급으로 변경하는 정원규칙 입법예고를 준비 중이다. 이달 초중순 정원개편이 이뤄지면 4급 적체현상이 어느정도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규칙이 확정될 경우 추가로 발생하는 4급 승진 한 자리에는 이승진 시설기획총괄담당사무관이 거론되고 있다. 시설직인 이 사무관이 시설과장으로 승진하면서 행정직인 고영규 과장이 자연스럽게 행정업무로 인사이동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설과장은 본래 시설직이 담당해 왔지만 시설직 승진 소요 최저 연수가 부족해 행정직인 고 과장이 맡아왔다.
한편 이같은 인사적체는 적어도 3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전시의회가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청의 인사시스템 개선을 지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