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에너지,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농업기반 구축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 8일 창립 114주년을 맞아 "농어업·농어촌은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농어업을 미래의 유망산업으로 발전시키고, 공사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유능한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공감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우리의 열정과 역량을 한데 모아 현재의 어려움을 미래의 희망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농정환경 변화에 발맞춰 공사의 기능을 미래 성장사업 분야로 확장하여,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 물관리, 청년농 육성, 농어촌지역 활성화 등 핵심 기능은 더욱 강화하고, 바이오에너지,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농업기반 구축 등 새로운 기능은 꾸준히 발굴하여 공사의 역할과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재난재해 예방에 중점을 둔 농업기반시설 확충과 지속가능한 용수관리로 기후변화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복합영농 환경조성으로 식량주권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나아가 "공사는 농업의 미래주체에 대한 지원과 수요자 중심의 농지지원으로 일자리 창출, 나아가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앞장서 나가고, 환경을 고려한 사업추진과 해외 진출 확대, 어촌개발사업 활성화 등으로 농어업의 신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모든 현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공사 권한 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정부와 유관기관, 대내외 전문가와 활발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공사는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행복한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전쟁으로 폐허가 된 농업생산기반을 복구해 기근을 해소하고, 영농기반의 현대화와 간척지 개발 등으로 주곡 자급을 실현했으며, 농지 규모화와 전업농 육성을 통해 시장개방의 위기를 극복했다.
무엇보다 매년 찾아오는 가뭄과 집중호우에도 농어업인이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농어촌의 안전을 든든하게 지켜왔다.
매 순간이 도전과 시련의 연속이었지만, 공사는 농어업인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며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농어업·농어촌의 발전에 공사가 항상 함께 해왔다.
또한, 전사적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여 부정부패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더욱 청렴하고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