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담론' 어떻게 생각하나요?
'청춘 담론' 어떻게 생각하나요?
  • 월간토마토 박숙현
  • 승인 2012.01.13 09: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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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소재 책, 강연 등 붐…정작 대학생이 생각하는 청춘은…

청춘, 청춘, 청춘…. TV에, 라디오에, 책에, 강연에, 콘서트에 ‘청춘’ 소재가 홍수를 이룬다. 다방이며, 고깃집이며 이제 상호에도 ‘청춘’이란 단어가 들어간다. 요즘 청춘 담론의 핵심은 ‘힘들지만 헤쳐나가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기성세대가 조언을 던지듯 이루어지는 청춘 담론에 대한 생각을 우송대학교 학생들에게 물어봤다.


이름과 나이를 밝히지 않은 철도경영학과 2학년 학생
청춘 담론에서 위로를 받나요?
네. 이미 지금 이 시기를 보낸 기성세대의 이야기가 많으니, 새겨듣습니다. 더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최해원 25세 철도건설과 4학년
청춘 담론의 주체가 청춘이 아닌 기성세대인 것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기성세대가 바라보는 청춘은 '과거' 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어요.정작 우리 이야기는 담기지 않았다고 생각해요.우린 젊어요. 힘든 시기, 아픈 시기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무언가를 조장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미래에 대한 밝은 이야기를 우리가 주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안여원 21세 자율전공학과 1학년
빤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나요?
항상 결론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실천하면 안 될 것이 없다, 참고 힘내자.’ 같은 것이죠. 원래 알고 있는 것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고 빤한 이야기란 생각을 했어요. 청춘 담론을 우리가 직접 이끌고,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나은철 24세 철도전기시스템학과 2학년
청춘을 아픈 시기, 힘든 시기로 보는 시각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청춘에 대한 이야기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존재했고, 그 시각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에, 청춘을 아픈 시기, 힘든 시기로 보는 시각이 유행처럼 번진다는 생각도 들고요. 막상 청춘이라고 할 수 있는 저는 아프거나, 힘들지 않아요. 즐길 건 즐기는 청춘, 가벼운 시각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고성민 26세 철도건설환경공학과 4학년
청춘 담론은 어떤 방향으로흘러가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청춘 담론에 긍정적인 면도, 부정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일단 이 담론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식으로든 우리 세대에 대한 관심은 필요하다고요…. 담론의 주체로 우리가 나서야 한다는 생각도 합니다. 절망이든, 희망이든 우리가 하는 이야기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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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7867 2012-01-16 21:18:21
마음을 어떻게 가지고 어떤 행동의 하는가의 차이겠죠.
신선한 동영상(나는 이미 왔습니다2) 꼭 한번 보셔요~~
http://youtu.be/zXKV78VER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