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착공 계획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37만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아산시 예술의 전당’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에 위치한 국내 최고 공연시설인 예술의 전당과 LG아트센터를 방문해 검토하며 아산시에 접목할 사항에 대해 활용할 것을 관계부서에 주문했다.
박 시장은 장형준 예술의 전당 사장과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을 만나 “아산시민들과 수준 높은 공연 예술을 함께 나누며 고품격 문화예술 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시설을 갖춘 경험과 지혜를 모아 아산 예술의 전당 건립 컨설팅을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현재 아산시 공연시설로는 경찰인재개발원 차일혁홀(1,800석)과 안병하홀(451석), 평생학습관(509석), 아산시청 시민홀(462석) 등이 있지만 공연 전용 시설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어 전문 공연장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2004년 190억원 규모로 시작된 아산 문예회관 건립은 권곡동 문화공원 내 4만 7,000㎡ 부지만 결정된 채 그동안 사업추진이 답보상태로 오다가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아산 예술의 전당 건립 사업’으로 명칭을 바꾸고 추진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시는 이달 중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건립 기본방침을 세우고, 향후 기본계획 학술용역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한 뒤 내년 말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 첫 삽을 뜰 계획이다.
박경귀 시장은 “아산 예술의 전당 건립은 50만 자족도시를 바라보는 아산시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연장이 건립되면 수준 높은 공연 예술을 통한 고품격 문화예술 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