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 K2 개막전 아쉬운 석패...가능성 보여
천안시티FC, K2 개막전 아쉬운 석패...가능성 보여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03.02 0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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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부산에 2-3 패
박남열 감독 “경험 부족 곧 좋아질 것”
3,299명 관중 찾아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티FC(이하 천안)가 1일 프로 진출 첫 경기에서 분투했지만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두 번째 골을 넣은 모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모따 선수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골을 넣으며 2-3으로 따라붙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천안은 이날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에서 모따의 멀티골에 힘입어 매섭게 반격했지만 2-3으로 졌다.

천안은 초반 몸이 덜 풀린 듯한 움직임을 보이며 전반 6분과 10분 부산의 라마스와 페신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이어갔다.

이후 반격을 계속해서 시도한 결과 전반 28분 모따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천안의 프로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모따의 만회골에 힘입어 천안은 조금씩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좋은 분위기를 오래 이어가지 못하고 전반 40분 부산의 이한도에게 또 한 골을 얻어맞으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천안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 2분 코너킥에서 이어진 문전 혼전 속에서 모따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천안은 추격골 이후 더욱 활발하게 공격을 몰아붙이며 부산을 압박했지만 부산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고,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경기가 종료됐다.

천안은 역사적인 홈 첫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모따의 멀티골을 비롯해 K3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를 하는 박남열 천안시티FC 감독/박동혁 기자
경기 후 인터뷰를 하는 박남열 천안시티FC 감독/박동혁 기자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남열 천안 감독은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려 실수한 것이 패인이다. 경험 부족이 문제였지만, 경기력은 점차 좋아질 것”이라며 “오늘 경기는 좋은 약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1절을 맞아 호국충절의 도시 천안에서 승리하지 못해 팬분들께 죄송하다“며 ”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그에 보답하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역사적인 개막전인 만큼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박상돈 구단주(천안시장)를 비롯해 양승조 전 지사, 이정문 국회의원,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 정도희 천안시의장 및 시·도의원 등 지역 인사들과 황선홍, 조원희, 윤정환 등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들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박항서 전 베트남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축구계 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팀 역사상 가장 많은 3,299명의 관중이 이날 천안종합운동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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