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호서대학교는 ‘반도체 패키지 특성화 추진단’을 출범하고, 반도체 패키지 분야 인재양성에 집중하겠다고 6일 밝혔다.
호서대에 따르면 본 추진단은 학사부총장, 교무처장, 산학협력단장 등 대학 주요 보직자들과 KAIST 김정호 교수 및 반도체 기업 임직원 출신 등의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됐고, 지난 3일 강석규교육관 국제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호서대가 위치한 천안·아산은 세계적인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지 생산기지다. 호서대 인근에는 삼성전자 온양사업장(T/P센터), 삼성전자 천안사업장, SFA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패키지 기업은 물론 수백여 개의 중소·중견기업들이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패키지는 반도체 공정의 핵심 단계로 미세 공정기술의 중요성 및 반도체 응용의 다양화로 각광받고 있고, 대만의 TSMC는 패키지 기술로 세계 1위의 반도체 기업이 됐다.
최근 삼성전자도 반도체 패키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어드밴스드 패키지팀을 신설, 사업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본 사업의 추진단장을 맡은 이종원 부총장은 “호서대는 반도체 패키지, 자동차 반도체 등 천안·아산 지역산업과 연계한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려 한다”며 “캠퍼스 인근에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있는 만큼 기업수요를 반영한 커리큘럼 개발, 산업체 인력의 교수 채용, 반도체 패키지와 자동차 반도체 교육을 위한 클린룸 및 생산라인 구축에 과감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서대는 최근 반도체학과를 신설해 202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했고, 산자부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우수인력을 교원으로 지원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