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오는 8월 개최하는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 실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세부 프로그램 구체화에 돌입했다.

박재현 천안시 복지문화국장은 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에 대한 목표와 성과, 목적, 추진현황, 주요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박재현 국장은 “K-컬처 박람회는 총사업비 28억원(국비 3억, 도비 5억, 시비 20억)을 투입해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서 글로벌 한류 문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대한민국의 민족정신과 문화를 상징하는 독립기념관에서 오는 8월 11~1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성공적인 K-컬처 박람회 개최를 위해 오는 4월 종합관리운영 대행사 선정 입찰 및 평가, 7월 운영계획 수립과 연출계획 확정 및 시설물 설치, 8월 초 최종점검에 이어 리허설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0월 국제행사 신청 및 조직위를 구성해 2026년 세계박람회 병행 준비를 하고, 올해 말 2024 천안 K-컬처 박람회 실행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독립기념관 입구의 웰컴존, 겨레의집 앞마당의 K-컬처 무대행사, 독립기념관 전역의 K-컬처 전시·체험 행사 등으로 나뉜다.

무대 행사는 1일차 개막 공식행사 및 축하공연, 2일차 한복패션쇼와 OST콘서트, 3일차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결선, 4일차 K-POP 슈퍼 콘서트, 5일차 8.15 경축식과 더불어 K-컬처 박람회 폐막 행사가 진행된다.

핵심 콘텐츠로는 겨레의탑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 600여 대의 ICT 드론을 활용한 불꽃 판타지쇼, 세계 독립 문화 전시, K-POP 슈퍼 콘서트,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시는 이번에 마련된 실행계획을 바탕으로 프로그램별 무대구성, 공간배치, 시스템설치, 시간계획 등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3~4월 운영대행사 선정 후 2023 천안 K-컬처박람회 프로그램 및 콘텐츠 구체화를 월별계획에 맞춰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행사 기간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교통통제인력 배치와 교통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10분 단위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종합 휴양지 및 주요 거점에 주차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혹서기에 대비해 그늘막 텐트와 주요 부스에 쿨링 시스템을 설치하고, 냉방 휴게실 4개소를 별도 마련할 예정이며, 혹시 모를 폭우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

특히 박람회 기간 중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K-POP 공연에 대해 박재현 국장은 “최정상급 가수들을 섭외하려고 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높고, 대중적인 연예인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 번도 개최하지 않아 실적과 평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문체부에서 인정받아 국비 3억원과 도비 5억원을 확보했다”면서 “K-컬처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K-컬처 도시브랜드를 선점하고, 향후 K-컬처 세계박람회 추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시·공간별 구성 및 교통안전 대책 등을 빈틈없이 마련해 완성도 있는 K-컬처박람회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박람회 성공개최로 천안시를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 기반 K-컬처 신거점 도시로 브랜드화하고, 이를 지역발전을 위한 촉매제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는 2025년까지 3년 동안 지역 박람회 개최 후 최종적으로 2026년 세계 박람회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