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환대신 쌀을 받습니다!
화환대신 쌀을 받습니다!
  • 이덕희 기자
  • 승인 2005.09.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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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글로벌모터스, 이색오픈식 ‘눈길’

지난 3월 중순 엑스포공원 야외주차장에서 오프로드 체험행사를 열었던 랜드로버 대전전시장이 그로부터 한 달 뒤, 4월 19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재규어 볼보와 같은 매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전시장을 마련한 (주)글로벌모터스(대표 임성규)는, 이례적인 오픈행사로 다시 한 번 눈길을 끌었다.

이색적인 체험행사로 대전에 첫 선을 보인 재규어&랜드로버 오픈식날, 대덕구 송촌동에 위치한 매장은 오전부터 술렁였다.

오픈을 축하하는 화한 대신 ‘쌀’을 받겠다는 소문에 취재진도 여럿 행사장을 찾았다.

본사에서 대전전시장 오픈을 위해 참석한 관계자들과 지역인사들이 일찌감치 도착해 축하인사를 건네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한쪽으로 가진런히 쌓여있는 쌀포대가 눈에 띈다.

단위는 대부분 20kg. 상표가 각기 다른 쌀포대가 재규어 차량 옆에 놓여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 특히 대전시민들에게는 보편적이지 않은 수입차이기 때문에 오픈과 함께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했던 것.

지난 한 달 사이 대전지역에 새로 오픈한 매장만 3곳. 때문에 어느 때보다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이 필요하다.

수입차인 재규어&랜드로버 볼보 3개 브랜드 자동차를 한 전시장에서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지역밀착형 이미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성규 대표는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에 대한 지역 고객들의 요구와 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전시장을 오픈했다”며 “차별화된 판매 네트워크 서비스로 타 수입브랜드와 경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차량판매는 물론 고객서비스와 AS를 담당하게 될 글로벌모터스.

이 곳은 전시장과 맞닿아 있는 AS센터를 통해 차량의 정비와 수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구, 부산에 이어 지역에서 세 번째로 오픈한 대전전시장은 오픈행사에서부터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는 것.

일회성 화환보다 진심어린 축하와 나눔의 의미를 가지도록 쌀 증정을 유도했다.

글로벌모터스 임성규 대표는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지역의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랜드로버 차량에 쌀을 실어 주민들에게 직접 전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날 참석해 축사로 자리를 빛낸 PGA KOREA 이향림 대표는 일찌감치  쌀 10포대를 증정해 다른 참석자들에 본을 보였다.

오픈행사에서 화환 대신 쌀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20가마니의 목표량만큼 채우지는 못했다고. 그러나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는 의미 있는 일일 것.

대전에 첫발을 내딛는 새로운 브랜드 재규어&랜드로버가 시민들에게 어떠한 이미지로 다가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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