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요충지 상징 ‘천안역사' 디자인 공개
교통 요충지 상징 ‘천안역사' 디자인 공개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04.13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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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사 증·개축 디자인 중간보고회 개최
2026년 말 완공 목표
고건축 현대화 반영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천안역사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천안역사 조감도/천안시 제공

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부선 천안역사 증·개축 기타설계 중간보고회를 열고 천안역사 디자인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

설계사에 따르면 공개된 천안역사 디자인은 ‘모두에게 편안한’, ‘자연과 어우러지는’, ‘시민과 함께하는’이라는 키워드를 기본방향으로 삼고,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문’을 디자인 콘셉트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천안역이 서울과 영남, 호남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어 이를 상징하는 형태를 도출했다.

또 과거 사람들이 모였던 천안역 광장을 복원해 광장의 기능을 회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도심 활성화와 역사적 상징성 회복을 위해 역 주변이 왕의 임시거처로 활용된 화축관과 관아가 있던 곳이라는 점에 착안해, 고건축을 현대화한 디자인을 설계에 반영하고 목재 마감 적용을 제안했다.

시는 이번 천안역사 디자인안을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역사 증·개축 디자인 중간보고회 진행 장면/박동혁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은 "약 20여 년간 임시역사로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지방비를 투입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의 교통편의 제고는 물론 천안을 대표하는 상징물로서의 역할과 도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건축물이 되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시민들이 오랫동안 참고 기다린 만큼 일정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완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시민의 숙원사업인 ‘천안역사 증·개축사업’은 2003년부터 20여 년간 임시역사로 사용됐던 역사를 8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증·개축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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