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천안시의원, ‘라돈 침대’ 방치...“천안시 관리 미흡해”
권오중 천안시의원, ‘라돈 침대’ 방치...“천안시 관리 미흡해”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04.17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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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국민의힘, 나선거구)이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됨에 따라 천안시가 회수한 시중의 대진침대 매트리스 관리 소홀을 지적하고 나섰다.

시정질문을 하는 권오중 의원/박동혁 기자
시정질문을 하는 권오중 의원/박동혁 기자

권오중 의원은 17일 제25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라돈 침대가 천안시에 5년째 방치돼 있고,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직접 직산읍 용정리 대진침대 본사에 방문했는데, 아무런 제재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이는 일반인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라며 “매트리스 7만여 개와 부속물 480여 톤이 야적돼 있는데, 비가림 시설조차 없이 쌓여 있었다. 비가 내리면 발암물질 등이 흘러내려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폐기물관리법 시행령’을 보면 보관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2019년 9월 폐기물로 지정된 이후 1년 넘게 지났는데 왜 여전히 적치돼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종형 천안시 농업환경국장은 “전국에서 라돈 침대를 폐기할 수 있는 곳은 군산 소각장뿐인데, 군산 시민들의 반대로 소각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국장은 “천안시는 라돈 침대 처리를 위해 대진침대에 행정조치명령을 내렸지만, 회사 측이 소송을 걸었다. 소송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리하겠다”며 “대진침대에서 즉시 처리를 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 후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방사선 유출 우려에 공포를 떠는 주민들을 위해 폐기물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시를 하고, 안전한 관리 및 처리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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