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65 서산·태안 ] '충청홀대론' 화마 잡을 소방수는?
[총선 D-365 서산·태안 ] '충청홀대론' 화마 잡을 소방수는?
  • 김정식 기자
  • 승인 2023.05.01 15: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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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vs 조한기 3번째 리턴 매치

[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22대 총선이 ‘D-365’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가를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선거 결과에 여야 각당의 명운이 달린 대형 이벤트라는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거야(巨野) 불가’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고리로, 각각 선거 승리를 향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총선을 앞두고 대전·충청권 각 선거구별 현재 상황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왼쪽부터 성일종 국회의원, 조한기 전 청와대 1부속실장, 신현웅 서산시비정규직 센터장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에서는 ‘충청홀대론’이 다시 불이 지펴지면서 누가 이 ‘화마’를 잡냐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전망된다. 

예전부터 서산·태안 선거구는 보수색이 짙은 지역이다. 17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문석호 전 의원 빼고는 줄곧 보수진영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이번에 3선을 도전하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공천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집권여당 정책위의장 출신으로 정부를 설득해 ‘충청홀대론’을 풀어야 하는 주자는 성일종 의원 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때문에 서·태안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서산공항 건설, 가로림만 해양정원, 국도 38호선 연육교 건설 등을 위해 한번더 믿어 보자는 여론도 생성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태안군수 자리와 과반의 군의원 자리를 민주당에게 준 것도 더 이상 서·태안 주민들이 당만 보고 뽑지 않는 것을 반증하고 있어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 바싹 긴장하고 있다. 

물론 성 의원이 태안고속도로, 서산의료원 뇌혈관센터 준공,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등 굵직한 사업과 2선을 하면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만들어 놓은 것은 무시 못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성일종 의원에 대항하는 조한기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한기 실장은 4번째 총선을 도전하는 것으로 이번이 마지막 도전으로 점쳐지고 있다.

조 실장은 고향인 태안군에서 표를 받지 못해 매번 떨어졌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서산에서도 표를 못 받아 은퇴설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태안군의 민주당 바람이 다시 그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불철주야 바닥 민심을 훑고 다니면서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정의당 주자로는 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신현웅 센터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서산·태안 선거구의 ‘충청홀대론’이라는 ‘화마’를 잡을 소방수는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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