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감염 추정
총력 대응 체계 가동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에서 첫 ‘엠폭스(MPox)’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시는 지역 내 거주 중인 내국인이 피부병변 발생 이후 검사 결과 지난달 29일 엠폭스 확진자로 판정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 환자는 발진, 발열 등 주요 증상이 확인됐으며, 증상 발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확진자는 진단검사를 받은 병원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 역학조사반을 구성해 심층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해 5개 전담 병상과 12명분의 치료제를 확보했다.
또한 천안시는 확진환자의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적극적인 증상 홍보 및 신고 독려, 예방수칙 배포, 고위험시설 안내 등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엠폭스는 발열, 얼굴·입·손·발·항문생식기 부위 발진, 오한, 두통 등을 동반한 제2급 감염병이다. 코로나19와는 달리 밀접 접촉(피부 접촉, 성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고,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엠폭스는 환자 대부분이 자연적으로 회복되고 이미 진단, 치료 등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만큼,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의료계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의심 증상자와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