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시대의 지역발전전략 세미나’공동 개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LH 토지주택연구원(원장 김홍배)과 경북연구원(원장 유철균)은 11일 경북연구원에서 지역주도의 균형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양 기관은 지역특성을 고려한 공동연구 수행과 연구성과 교류를 통해 지역균형발전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하고, 협약체결을 기념해 ‘인구감소시대의 지역발전전략’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진행하였다.
세미나의 첫 번째 주제는 경북연구원 안성조 연구위원이 「인구소멸 대응 경북 발전방향」을 발표하였다. 안성조 연구위원은 “지역은 저출산, 고령화, 인구유출의 3중고를 겪고 있다”고 강조하고, 그간 정부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 보았다.
특히 “저출산 극복정책과 함께 지역사회 시스템의 스마트연착륙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공간재구조화, 주거공간 재발견, 사회적 돌봄네트워크 구축, 인구구조 변화대응형 정책거버넌스 구축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두 번째 주제는 LH 토지주택연구원 박미규 책임연구원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발표하였다. 박미규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지방도시의 인구감소는 사회적 인구 유출의 영향이 큼에 따라 정주인구보다는 생활인구(주간인구)를 증가시키는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안동권(안동, 의성, 청송, 영양 등)은 도시정비 관련 사업은 많으나 도시조성 관련 사업 및 산업성장 동력이 타 권역보다 적은데 비해 귀농귀촌인구 증가가 많은 만큼 인구구조 변화와 생활양식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전략 수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종합토론에서는 이우배 인제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참석한 가운데, 이재인 대구가톨릭대 교수, 이미홍 LH 토지주택연구원 지역균형연구실장, 조득환 경북연구원 인구정책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하여, 지역균형발전 전략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한편, LH 토지주택연구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끝으로 비수도권 12개 시·도연구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협약체결 기관들이 동참하는 지역균형발전포럼을 출범해 지역특성을 살린 지역개발정책 수립을 위한 밑거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