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은 지금 뭐하는 것인가?" "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답답해요. 좋은 방법좀 알려 주세요!" "지금으로선 중심당을 선택한 자신이 원망스럽다"
국민중심당 후보자들의 하소연이다. 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는 상태, 지금 중심당의 현주소이다. 지금쯤 어느 정도는 윤곽이 나와 필드에서 뛰어야 할 상황인데 지지부진한 상태다.
아직도 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으며,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 공천 역시 미뤄지고 있어 지방선거 예비출마자들은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고 있다.
중앙당은 심대평대표와 이인제의원에게 시장과 지사로 출마를 권유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출마 의사가 전혀 없다. 때문에 필드에서 뛰고있는 후보자들은 마음과 몸이 따로 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예비출마자 K씨는 "현재 대전시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남충희 임영호 후보, 충남에는 이명수 이신범 후보가 있는데 왜 자꾸 당을 흔들어 놓는지, 혹여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하는것인지 답답하다"고 하소연한다.
지난번 권선택의원 영입 실패로 당 내분이 일어나 아까운 시간을 다 까먹고 출마자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했던 당대표들이 또다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출마자들의 마음을 애태우고 있다.
중심당 지도부는 심대평 대표의 강력한 리더쉽을 주문하고 있고, 당원과 출마자들도 한결같이 그런 지도자의 모습을 원하고 있다. 이제 심대표가 당대표로서의 리더쉽을 보여줄 때다.
이제는 심 대표가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고 전면에 나와 전투를 지휘하여야 한다. 전쟁에 임하는 수장으로서 결연한 모습을 당원들과 출마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만 충청권 정치신인들의 커다란 언덕 역활을 잘 수행 할수 있기 때문이다. 심대표의 정치적결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를위해 심대표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우선은 심지사가 그동안 방관했던 대전시당을 직접 챙겨야 한다.
공천심사에도 적극 관여하여 적임자를 직접 골라야 한다. 타 정당의 경우 밤을 세워가며 결론을 내고 있지만 중심당은 아직도 여유를 부리고 있다. 누가 당선 가능성이 있는지 찾아내야 한다. 그래야만 중심당이 살고 깨끗한 정치 신인 출마후보자들도 산다.
다음으로 신생정당으로서 이념과 정책을 부각시켜라.
현재 열린당은 개혁, 한나라는 보수적 색채를 띠고 있다. 중심당의 칼라는 무엇인가.이를 분명히 하지 않은채 지역풍에 의존하고자 한다면 이번 선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심대표와 중심당은 이번이 마지막이란 각오로 뛰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천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타 정당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미 공천작업을 마무리 했다. 기초단체장을 비롯 광역 및 기초의원들은 공천장을 들고 현장에서 뛸 수 있도록 해야 당 지지도도 상승할 것이다. 정치 신인들의 경우 도토리 키재기식의 여론조사는 별 의미가 없다. 이현 서구청장 예비후보가 제의한 하향식 공천도 지금으로선 현실적인 대안이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가닥을 잡고 힘을 모은다면 기회는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