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지난 4월 동시다발 산불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산불 피해 40여 일 만에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으로 입주를 시작했다.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15일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용록 홍성군수 등과 홍성군 서부면을 방문해 조립주택 입주자 이재민 2세대를 찾아 위로를 전했다.
또 양곡리 산불 피해 현장으로 이동해 복구 상황을 살폈으며, 복구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도는 이재민 중 친인척 집 등 임시 거처를 마련한 23세대 39명을 제외한 31세대 56명에 대해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 제공을 위한 재해구호기금 등 총 13억 2800만 원을 지원했다.
앞으로 18일까지 남은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 설치를 완료하고 이달 말까지 모든 이재민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기료 및 상하수도 감면 지원을 통해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이재민 9세대 18명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시군, 대전충남지역본부와 3자 협약을 체결하고 재해구호기금으로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와 관리비 1746만 원을 지원했다.
공공임대주택은 지난 12일 모두 입주를 마쳤으며, 앞으로 2년간 임대료 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산불로 인해 갑작스럽게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아픔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라며 “앞으로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산불 피해복구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재민들의 주택 복구비와 피해 주택 인근 나무 정리에 대한 질의에 “주택 복구비(주거비)는 예산 확보 후 5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위험수목제거 동의서가 확보된 지역은 수목 제거를 완료했다, 동의서가 확보되는 대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록 군수는 “예상치 못한 산불 재난에 따른 고된 임시대피소 생활에 진심으로 고생 많으셨다. 남은 이재민분들까지 신속히 삶의 터전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홍성군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