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상품의 매력
간접투자상품의 매력
  • 편집국
  • 승인 2005.09.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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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주식이나 채권에 직접투자할 경우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거나 투자를 위한 분석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전문가에 비해 효율적인 투자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진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개인이 직접 투자한 결과에 비해 간접투자를 통해 투자한 결과가 장기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항상 이러한 간접투자가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각 상품을 특성별 나름대로의 투자계획과 투자스타일에 의해 최선의 투자안이 만들어지고 거기에 따른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그 투자 결과가 항상 시장의 평균수익률을 넘어 월등한 초과 수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

간접투자형 상품은 은행의 정기예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은 아니다. 시장상황에 따라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간접투자형 상품이 매력적인 이유는 일반 개인들의 직접투자보다 우월한 시장 대처능력과 소규모 자금이 아닌 수많은 투자자들의 자금 집합체인 거대한 자금의 힘으로 다양한 상품에 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위험을 상쇄시킬 수 있으며 위험 헷지를 통해 더 안정적으로 초과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다양한 위험회피를 통한 안정적 고수익 획득 가능성이 개별투자에 비해 높다는데 매력이 있는 것이다.

금융권의 간접투자상품 종류는 정말로 다양하다. 간접투자상품은 펀드의 구조에 따라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투자 대상에 따라 주식형과 채권형으로 구분된다.

간접투자상품을 선택할 경우에는 가능한 1호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융회사에서 새 상품을 판매할 때 1호 펀드의 수익률에 많은 신경을 쓴다. 의도적으로 수익률을 높여 추가로 2호, 3호 펀드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서이다.

또한 아주 높은 기대수익을 제시하고 있는 상품이라면 그만큼 투자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뜻하므로 한번 더 신중하게 검토해 보아야 한다.

더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적잖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므로 기대수익률을 지나치게 높게 잡는 펀드는 가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초보 투자자의 경우 전환형 펀드에 눈을 돌려 보는 것도 좋다.

가입기간 동안 계속 주가가 오르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가입시점에 주식이 활황이었지만 찾는 시점에 주가가 떨어져 고객이 찾을 때쯤이면 수익률이 낮거나 오히려 마이너스인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정 수익률을 달성한 후 채권 등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전환형 상품이다.

투자위험을 일정 선까지만 부담하겠다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저금리의 지속과 향후 금리상승에 대한 기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간접투자상품이 인기를 끌며 간접투자상품의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본인의 투자 패턴과 스타일은 무시한 채 주변 상황에 편승한 투자보다는 자신의 투자성향과 자금의 여유기간 등을 반드시 따져 보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하여 가입에 신중을 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반인들의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자신에 맞는 상품을 얼마나 잘 고르느냐에 따라 투자수익도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김유정 하나은행 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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