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천안시 동남구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A군(18)은 지난 11일 오후 7시 11분께 자신의 집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끝내 숨졌다.
A군의 가방에서는 유서와 함께 지난 3년간의 학교폭력 피해 내용이 담긴 수첩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유족은 유서에 특정된 교사와 학생 7명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을 접수한 천안동남경찰서는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학교폭력 여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등을 토대로 실질적인 폭행이나 학대 등이 있었는지를 중점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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