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부동 옛 법원길, '문화예술 특화거리'로
천안 신부동 옛 법원길, '문화예술 특화거리'로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05.30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 선정
오룡지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2023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신부동 옛 법원길을 ‘문화예술 특화거리’로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천안시 신부동 옛 법원 앞 일원 현재 모습/천안시 제공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생활권 별로 형성된 고유자원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생활권 조성을 목표로 행정안전부에서 처음 시행한다.

시는 ‘로컬크루가 만들어나가는 공간, 옛 법원길 프로젝트’를 주제로 옛 법원 앞인 신부7길 일원을 문화예술 특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반경 4km 이내 6개 대학교가 있음에도 법원 이전 이후 지속적 상권 쇠퇴와 문화 향유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대학 문화가 형성된 천안 터미널을 중심으로 로컬브랜딩·서브컬처를 구축해 민간 주도 지속가능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시는 사업 준비과정에서 아라리오, 비유니크 등 로컬브랜드와 청년 기업 등이 참여하는 ‘로컬크루’를 구성해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오룡지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기반시설 정비 등으로 문화예술 특화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설 내에는 로컬콘텐츠 개발, 컨설팅, 교육 공간을 비롯한 커뮤니티 거점, 로컬브랜드를 위한 콘텐츠 테스트베드, 경제적 자생이 가능한 기업 입주 공간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총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올해 12월까지 1차 사업을 완료하고, 행정안전부에 특교세 10억원을 추가 요청해 내년에 2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쇠퇴한 지역에 지역의 가치를 담은 골목문화를 만들어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역 브랜딩을 활성화하는 성공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