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 내부승진 VS 외부수혈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 내부승진 VS 외부수혈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3.05.31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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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건환경연구원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2회 연속 내부 출신 원장이냐, 외부 인사 기용이냐."

대전시가 직속기관인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신임 원장(3급 상당·개방형) 인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2회 연속 내부 출신 원장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인사혁신담당관은 지난 26일 보건환경연구원장 공모 서류심사를 마친 뒤 면접 대상자(서류 합격자) 3명을 발표했다. 내달 14일 면접심사 이후 이르면 20일까지 보건환경연구원장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원장 공모는 남숭우 현 원장에 이어 2회 연속 내부 출신 원장이 탄생하느냐, 외부 출신 인사로 다시 복귀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앞서 남 원장은 지난 2021년 7월 정기 인사 당시 부장에서 원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2017년 보건환경연구원장 개방형 직위 전환 이후 4년 만에 내부 출신 인사가 원장에 오른 것. 

연구원 내부에선 이번에도 자체 승진을 통한 인사 적체 해소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반직 공무원들보다 연구관 및 연구사들의 적체가 극심하다"며 "소수 직렬 배려 차원에서 내부 출신 원장이 탄생하길 희망한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공직사회에선 본청 고참 공무원의 '수평 이동'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개방형 전환 이후 3급 부이사관을 원장으로 두 차례 보낸 전례가 있는 데다, 원장 임명 시기가 대전시 7월 정기인사 시즌과 맞물리면서 인사 적체 해소 창구로 사용될 것이란 전망도 고개를 든다.

시청 안팎에선 보건환경연구원장 자리가 본청 국장급 승진 적체 해소 카드로 사용될 지, 연구원 내부 인사가 또 승진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종 합격자 발표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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