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하천으로 재탄생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 불당소하천과 쌍정천이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했다.
시는 31일 쌍용동, 신방동 일원에서 ‘불당소하천 정비사업’과 ‘쌍정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한 준공식을 개최했다.
서북구 쌍용동 유지용수 방류시점에서 열린 이날 준공식에는 박상돈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정비 이전의 쌍정·불당천은 평상시 하천수가 흐르지 않아 악취가 심했고, 통수단면도 부족해 장마철이 되면 신방삼거리 일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시는 불당소하천과 쌍정천에 대해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하천을 복원할 수 있도록 환경부 기술검토 등을 실시했다.
평소 유입되던 생활하수를 전면 차단하고 일일 6,600t의 유지용수를 공급해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도록 했다.
2020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불당소하천 정비사업’은 109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1.33㎞의 하천 제방과 교량 등을 설치했으며, 오는 7월 준공 예정이다.
2021년 5월 착공한 ‘쌍정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104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0.82km의 하천 제방 및 유지용수 공급시설 설치로 지난 17일 준공됐다.
시는 양 소하천 정비 완공으로 자연재해로 인한 수해 예방은 물론, 건천화 하천에 유지용수를 공급해 볼거리 제공 및 수생태계 복원 등을 도모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하천을 복원해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도심 속에 흐르는 하천에서 시민들이 여가와 쉼을 누릴 수 있도록 자연형 하천과 친환경 공간을 지속해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