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체코서 원전·부산엑스포 '세일즈'
김진표 국회의장, 체코서 원전·부산엑스포 '세일즈'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3.06.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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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7일 하원 및 상원의장과 잇달아 회동했다.
체코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7일 하원 및 상원의장과 잇달아 회동했다.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7일(현지시간)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하원의장과 밀로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과 잇달아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마다모바 하원의장에게 원전·에너지‧ 정보통신‧ 고속철도 건설 등 다방면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체코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및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다.

아다모바 하원의장은 한국의 원전 기술 능력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고, 체코 고속철도 건설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했다.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SMR(소형 모듈 원자로)과 정보통신 분야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우선 김 의장은 체코 하원의회에서 아다모바 의장과 업무 조찬 회담을 갖고, 두코바니 5호기 원전 건설사업과 관련해 “한수원이 지난해 11월 말 입찰서를 제출했다. 한국이 우선협상자 대상자가 되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아다모바 하원의장은 “우리는 한수원의 신규 원전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 한수원의 역량과 기술은 충분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국 원전 기술력에 신뢰를 보였다.

김 의장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부산은 세계 제2위의 환적항이고 물류의 중심도시이다. 많은 문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세계적인 문화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곳으로 어느 나라보다 높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체코의 지지를 요청했다.

아다모바 하원의장은 “부산 방문은 감동이었다. 체코의 입장은 9월경 결정될 것이다. 판단 기준은 과학기술에 대한 협력 범위, 참여 기업에 대한 홍보 가능성, 참가 기업에 대한 지원 범위 등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의장은 상원 (발트슈타인 궁전) 나이츠홀에서 밀로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과 업무 오찬 회담을 갖고 원전‧SMR 및 정보통신 분야의 협력, 전기 자동차 생산 확대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SMR 및 재생에너지와 정보통신 협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 의장은 “한국은 SMART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 등 소형 모듈 원자로를 개발한 경험이 있고 우리 기업들은 원전 시공 제작에 강점이 있다. SMART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성, 경제성을 강화한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I-SMR(혁신형 소형 모듈 원자로)'을 개발 중이다. 원전 사업을 한국과 함께하면 I-SMR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제3국에 수출할 수도 있다”며 원전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많은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한 국가”라면서 “체코는 원전과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에너지원의 변화가 필요하다. SMR은 석탄 화력을 대체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하며, 지자체 단위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협력 의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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