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천안시의회 의원 일동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9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제25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폐회 후 한자리에 모여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는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와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생태계에 치명적인 물질인 트리튬 함유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천안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육종영 의원은 이날 대표로 성명서를 발표하며 “먹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바다먹거리에 대한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먹거리 안전이 무너지면 국민의 삶이 무너진다”며 "먹거리 안전이 아니라, 먹거리 안보다. 후쿠시마산 수산물과 방사능에 오염된 먹거리가 천안시민의 식탁에 올라오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했지만 일본 정부는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고, 시찰단은 일본이 보여준 것만 보고 돌아왔다”며 “급기야 일본 정부는 시찰단이 후쿠시마에 도착한 첫날부터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 일동은 ”일본 정부는 심각한 해양오염 및 인류의 재난이 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계획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해양환경 피해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