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벼잎벌레’ 적기 방제 당부
아산시, ‘벼잎벌레’ 적기 방제 당부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06.2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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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 시기 놓치면 초기 분얼 더디고, 수량 감소 피해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최근 벼 주산지 주요 지역 병해충 예찰 결과 조기 이앙답과 하천변을 중심으로 벼잎벌레 유충의 개체가 증가하고 있어 적기 방제가 요구된다고 22일 밝혔다.

벼잎벌레 피해 증상/아산시 제공
벼잎벌레 피해 증상/아산시 제공

시에 따르면 벼잎벌레는 연 1회 발생하며 논둑이나 제방 잡초, 논 주변 야산, 겉흙 등에서 월동한다. 월동 성충은 5월 하순부터 6월 하순까지 한 장소에 무더기로 산란하며, 유충이 7월 상순까지 발생해 벼잎에 피해를 준다. 성충보다는 유충의 섭식량이 많아 피해가 더 크며, 이후 7월 하순부터는 다시 월동 장소로 이동해 월동한다.

벼잎벌레는 벼 잎 위에서 아래로 잎 표면의 엽육을 갉아먹어 지나간 자리에 엽맥과 평행으로 백색 선모양의 파먹은 흔적이 생기며, 잎 뒷면의 표피만 남고 잎이 끝에서부터 갈라져 갈색으로 말라 죽는다.

최근 논 주변 야산과 하천변을 중심으로 시 전역에 걸쳐 벼잎벌레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초기 방제에 소홀하면 분얼이 더디게 되고, 심하면 수확기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피해 증상이 있는 농가에서는 발생 초기 적기 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벼잎벌레 유충은 배설물을 등에 지고 다니는 특성 때문에 조류 등의 배설물로 오인해 방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농업기술센터 병해충담당자는 “벼잎벌레는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 발생 초기 적용약제를 살포하면 쉽게 방제가 되는 해충이지만, 예찰을 통해 밀도 증가 시 반드시 방제해 초기생육이 더디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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