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모시고 위로여행, 이들 대신 캠퍼스 대청소 나서
최근 대학교 환경미화원의 처우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의 한 대학생들이 4년째 교내 환경미화원을 모시고 위로여행을 떠나고 또 이들을 대신해 캠퍼스 대청소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남대 환경미화원 공춘자 씨(60)는 “우리 대신 청소하느라 고생들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며 “해마다 학생들이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니 기특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30여 명의 학생들은 환경미화원 어르신을 대신해 청소도구를 나눠 들고 강의실과 화장실 등 캠퍼스 구석구석을 쓸고 닦으며 청정 캠퍼스 만들기에 나섰다.
김승현 총학생회장은 “캠퍼스에 남아 학우들과 함께 대청소를 하며 평소 우리를 위해 얼마나 애쓰시는 지 아주머니들의 빈자리를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GCC(Green & Clean Campus) 캠페인을 통해 대학가의 지성 회복을 실천해온 한남대 총학생회는 취업난으로 스펙을 쌓기에 급급한 분위기 속에서도 도덕성 회복과 학교 사랑운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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