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폭염 온열질환자 속출에 비상근무 체계 강화
충남도, 폭염 온열질환자 속출에 비상근무 체계 강화
  • 권상재 기자
  • 승인 2023.08.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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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까지 도내 86명 발생…70대·90대 남·여 2명 사망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푹푹 찌는 폭염으로 도는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하며, 취약 계층 건강 관리, 국민 행동요령 홍보 등을 지속 추진 중이다.

충남도청사
충남도청사

1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지난달 31일까지 총 86명으로 집계됐다.

5월 20일 홍성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6월 9명, 7월 76명 등이 발생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지난달 21일 12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여 14명, 서산 11명, 당진·예산 각 9명, 아산·홍성 각 8명 등의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64명으로 여성의 3배에 가까웠으며,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19명, 50대 19명, 60대 15명, 20대 14명 등이다.

증상은 ▲열탈진 43명 ▲열사병 25명 ▲열경련 9명 ▲열실신 5명 ▲기타 4명 등이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지난달 1일 부여에서 밭일을 하던 70대 남성과 같은 달 29일 서천에서 밭일을 하던 90대 여성 등 2명이다.

지난달 말까지 전국 온열질환자 수는 1191명, 사망자는 13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도는 시군과 합동으로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취약계층 건강 관리 ▲취약지 순찰 ▲무더위 쉼터 점검·방역 ▲쿨링포그 운영 ▲대국민 행동요령 홍보 ▲살수차 가동 ▲논밭 예찰 ▲양산 대여소 운영 ▲스마트 그늘막 작동 점검 ▲폭염 행동요령 마을방송 및 문자 발송 등도 실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요즘처럼 온도가 높은 날에는 폭염특보를 수시로 확인하며 더운 시간대 야외작업이나 운동 등의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라며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고열, 빠른 맥박과 호흡, 두통, 피로감과 근육경련 등 온열질환이 의심될 때에는 몸을 시원하게 하며 수분을 섭취하고,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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