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일 오전 도내 철근이 누락된 지하주차장 무량판 구조 아파트를 찾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점검에는 김 지사와 도 건축위원회 구조 분야 전문가, 관계 공무원, LH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철근 누락 상황과 보강 완료 현황, 향후 보강 추진 계획 등을 들었다.
김 지사는 “건축물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전”이라며 “공법을 다시 도입하려면 안전성부터 살피고 경제성을 따져야 하는데, 경제성부터 따지다 보니 이 같은 문제점이 발생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천안 민간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철근 스캐너를 통해 공사 안전 시공 상황도 점검했다.
김 지사는 “보강 계획 중인 아파트에 대한 안전 조치를 조속히 실시하라”며 “도내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민관 합동 전수조사 및 안전 점검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보강 대상 아파트가 발견되면 입주민에 대한 사전 안내와 공사 구역 차단 등을 통해 안전하게 보강을 추진, 주민 불안을 최소화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어 “구조설계와 시공 상태 등을 철저히 점검·분석해 보강 조치를 조속히 마쳐 도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도내 민간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아파트는 천안 14개소, 아산 6개소, 서산 1개소, 계룡 2개소 등 총 23개소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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