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 천적 김포에 후반에만 2골 허용...리그 3연패
천안시티FC, 천적 김포에 후반에만 2골 허용...리그 3연패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08.14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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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티FC(이하 천안)가 김포FC(이하 김포)를 상대로 1,394명의 홈 관중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며 리그 3연패를 이어갔다.

천안시티FC와 김포FC의 K리그2 26라운드 경기 장면/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천안시티FC와 김포FC의 K리그2 26라운드 경기 장면/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천안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6라운드’ 김포와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0-2로 졌다.

지난번 리그 맞대결에서 김포에게 0-4로 패한 바 있는 천안은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들어 무너지며 완패했다.

천안은 2020년 K3리그 출범 이후 김포와 상대 전적 2무 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고, 2021년 K3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내준 바 있다.

경기 시작 후 양 팀은 서로 상대의 빈틈을 엿보며 공방을 이어갔고, 이렇다 할 소득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선제골은 김포의 몫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온 김포의 주닝요가 시도한 날카로운 왼발 슛이 천안 김민준의 선방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볼을 루이스가 손쉽게 마무리하며 후반 4분 먼저 앞서나갔다.

다급해진 천안은 전반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어나갔으나, 김포의 장윤호가 후반 12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달아났다.

이에 천안은 장백규와 다미르를 급하게 투입했으나 기세를 탄 김포에게 오히려 몇 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내줬고, 후반 25분 김포 페널티박스 안에서 간접프리킥을 얻었으나 이마저도 수비벽을 맞고 튀어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천안 차오연의 파울로 페널티킥까지 내줄 뻔했으나, 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경기는 김포의 완승으로 끝났고, 천안은 김포를 상대로 끝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경기 후 김포 고정운 감독은 “오늘 이겨야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더운 날씨에 승리를 챙긴 선수들에게 칭찬하고 싶다”면서 ”오늘 경기력은 납득할 수 없고, 반성해야 한다. 이러한 경기력으로는 상위권 팀들과 경쟁하기 어렵다“고 총평했다.

천안 박남열 감독은 ”우리한테도 중요한 경기였는데, 조금의 차이가 승패를 가른 것 같다"며 "확실히 우리보다 골 결정력에 대해서는 김포가 뛰어났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추가골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멘탈을 잡지 못한 것 같다. 이 또한 실력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이러한 실수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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