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어깨통증 호소하는 사람 많아”
대전성모병원, "어깨통증 호소하는 사람 많아”
  • 문요나 기자
  • 승인 2012.05.30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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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 개 파열 환자 약 3배 증가

최근 인구의 고령화뿐만 아니라 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회전근 개 파열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7년 사이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권오수 교수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회전근 개 파열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4년에는 129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2011년에는 2.7배 증가한 347명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04년의 경우, 총 129명의 입원환자 중 60대 이상은 41명이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50대는 52명, 40대는 31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2011년에는 입원환자 347명 가운데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135명이 입원치료를 받아 2004년과 비교해 약 3.3배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50대는 149명(2.9배 증가), 40대는 53명(1.7배 증가) 등이었다. 2011년에는 30대 환자도 8명이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근 개는 우리 몸에서 가장 넓은 운동 범위를 가지고 있는 어깨 관절이 팔을 들어올리기 위해 삼각근을 수축 시킬 때에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 힘줄이다.

회전근 개 이상이 오면 통증과 함께 팔을 능동적으로 들어 올리지 못하고 들어 올리더라도 그 자세를 유지를 할 수 없다. 팔을 들어 올릴 때에 약 60~120도 정도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오히려 더 들어 올리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통증은 야간에 심해지는 경향으로 잠을 자다 통증 때문에 깨는 경우가 많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권오수 교수는 “어깨 관절 환자 중 흔히 오십견으로 잘못 알고 상당 기간 방치하거나 부적절한 치료를 받다가 병원을 찾게 되는 환자 가운데 많은 수가 회전근 개 질환”이라며 “한번 파열된 힘줄은 저절로 치유가 되는 경우는 드물며, 손상된 힘줄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어 임상 양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의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오십견의 경우는 어떤 방향으로 팔을 올리거나 돌려도 어깨 전체가 아프고 굳어져 남이 팔을 들어 올려 주더라도 특정 각도이상 움직이지 않지만 회전근 개 파열은 능동적으로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도와주면 팔을 올릴 수는 있지만 올린 팔을 유지하지 못하고 툭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회전근 개의 파열의 확진을 위해서는 MRI 등의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치료는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 및 물리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고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 호전을 보이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경 등을 이용하여 파열 부위를 봉합하게 되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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