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에 우리가 음악하면 떠오르는 노래는 단연컨데 K-POP이 아닐까 싶다. 필자가 독일에서 유학하면서 본 독일의 국민들은 그 들의 전통적인 클래식 공연을 자주 감상하는 즐기는 모습을 보았다.
작은 동네에 있는 성당(혹은 교회)부터 큰 공연장까지 다양한 클래식 공연으로 객석은 늘 가득찼다. 돌아와서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인 국악은 어떨까? 각 지자체에 국악을 위한 공연장이 마련되어 있으나 관객석은 곳곳 빈자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양 악기로 국악을 연주하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도하는 앙상블 라온이 오는 9월 2일에 <아리랑>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의 음악을 서양 악기로 감성과 감정을 전달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앙상블 라온은 작년에 창단하여 사계고택, 돈암서원 등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알리는 곳에서 40여회 이상의 연주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단체이다. 앙상블 라온 대표이자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박민아를 만나보았다.
Q 앙상블 라온을 창단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세요?
대전지역에서 오래동안 음악 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음악을 전달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중에 찾아가는 음악회 제안을 받아 마음이 맞는 음악동료들과 함께 치유와 소통을 중심으로 한 음악단체를 만들어 보자하여 결성하게 되었고 코로나로 인해 많은 관객들이 콘서트장을 찾아가지 못하는 부분도 한 몫을 하게 되었어요.
Q. 사계고택, 돈암서원 등에서 서양 악기를 연주하는 생각을 어떻게 하시게 되었나요?
옛고택이나 사원, 절 등에서는 꼭 국악만 연주되어야 할까하는 생각에서 조금 벗어나 다양한 음악 장르를 연주하여 관객들이 쉽게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제안하게 되었어요.
Q. 수많은 공연 중에서 특별히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연주자와 관객이 가까이 있는 특성상 관개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는데 동요연주 때 노래를 따라 부른 초등학생이 기억게 남고 이번 여름 비가 많이 왔는데 야외 연주 특성상 날씨가 거의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닌데 날씨로 인한 연주 취소가 한번도 없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Q. 이번 공연을 주제를 ‘아리랑’으로 정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누구나 다 아는 아리랑 노래를 듣다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아리랑 노래가 있을까 찾아보았는데 예상외로 아주 다양한 아리랑이 있었어요. 악기가 연주하는 아리랑, 노래하는 아리랑, K-Pop 가수가 부르는 아리랑 등등... 이 아리랑들을 한데 모아 연주하면 비슷한 아리랑이 아주 색다른 해석의 아리랑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또한 아리랑이 ‘나를 깨닫는 즐거움’이라는 뜻이 있는데 음악과 함께 연주자, 관객 모두 나를 알아가면서 힐링과 소통이 되는 음악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대전 음악가로서 우리 나라 음악의 문화 성장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예술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음악가가 좋은 음악을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관객들은 그 음악을 듣기 위해 찾아오고 나의 삶의 가까운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예술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편 오는 9월 2일 토요일 오후 4시에 골프존에 위치한 플랜에이 B홀에서 피아노 박민아, 조윤정, 바이올린 임현섭, 첼로 김형우, 이경민, 클라리넷 양지은, 소프라노 전소담이 함께 만드는 앙상블 라온의 첫번째 정기 연주회를 펼칠 계획이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플랜에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인기 인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