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변규리시아카데미 원장(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대표)은 “변규리 시아카데미 18기 첫 강의에서 ‘시는 상처의 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인은 상처받은 우리네 인생을 시로 표현하고, 시 낭송가는 상처의 꽃을 잘 들여다보고 보살피고 보듬어 열매 맺을 수 있게 정성을 들이는 사람들”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하찮고 사소한 것들도 정성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그러면 빛이 나고, 빛이 나면 드러나며, 드러나면 생육 된다.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들”이라며 중용 23장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시를 읽는 사람답게 구별된 삶의 향기를 드러내자며, 오직 세상에서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개강 시로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노오란 국화꽃 한 송이를 피우는데도 온 우주가 움직이듯 우리 생명 하나가 태어나기까지 그 이상을 귀한 관심 움직임을 통해 태어났을 나! 귀하고 귀한 존재”라고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를 소개했다.
이 시에서 우리는 고뇌와 시련을 거쳐 도달한 생이 원숙한 아름다움, 국화가 피어나는 과정을 통하여 한 생명체의 신비성을 감득할 수가 있다.
제18기 수강생은 김경하·김민정·김소연·김숙·김성흠·노희경·박현서·이선미·이휘람·이유진·이혜정·윤혜란·양선희·장성운·조관숙·최형순·황기호 등 17명이 자신을 뒤돌아보고 자신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수강생들은 1분 스피치를 통해 변규리 시아카데미 입교에 대한 계기와 소감을 발표와 시를 낭송하며 스스로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