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조선황실의 하사품 "나전흑칠삼층장"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배재학당역사박물관(관장 최종희)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후원을 받아 고종황제가 아펜젤러에게 하사한 나전흑칠삼층장을 주제로 2023 학술심포지엄 <황제의 선물, 나전흑칠삼층장>을 개최한다.
고종황제가 배재학당을 설립한 선교사 아펜젤러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하사한 ‘나전흑칠삼층장’이 2022년 12월 후손의 기증으로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 돌아왔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나전흑칠삼층장’의 체계적인 보존·관리·활용을 위해 유산적 가치를 구명하고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한 학술적 기반을 닦고자 마련되었다.
김삼대자 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나전칠기 가구공예 역사에 대해 개관한다.
이어서 본격적인 발표는 나전흑칠삼층장의 형태적 특징, 제작기법, 보수·복원·보존처리 관점에서 각각 김미라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이선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양석중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이수자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에 더불어 이번 기증 사례를 통해 본 국외 소재 한국문화재의 환수 의미에 대한 김동현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기획조정부장의 발표가 이어진다. 토론에는 안귀숙 전 문화재청 문화재감정관실장이 좌장을 맡는다.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나전흑칠삼층장’의 유산적 가치와 고국 귀환의 의미가 국민들께 널리 알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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