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7시 20분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 2층 그랜드볼룸에서 진행
정재찬 한양대학교 교수 초청,‘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주제 특강 개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세종지역 최대 지식정보 교류의 장 ‘세종경제포럼’에서 ‘시(詩)’를 통해 인생을 돌아보는 특별한 강연이 펼쳐졌다.
세종상의는 20일 오전 7시 20분 어진동 소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 2층 그랜드볼룸에서 기업인과 기관·단체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차 세종경제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연에 앞서 김기관 NH농협은행 세종본부장, 이동열 하나은행 대전세종본부 지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세종경제포럼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후원금은 금융기관별 각 2천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두식 회장은 “세종경제포럼이 지역 경제인들이 모여 단합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세종시가 더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포럼을 비롯해 세종상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금일 포럼은 ‘시 소믈리에’ 정재찬 한양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정재찬 교수는 “의술, 법률, 사업, 기술 모두 고귀하고 생을 유지하는데 필요하지만, 시, 아름다움, 낭만, 사랑 이런 것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다”라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한 구절을 소개하며, 시를 통해 인생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정 교수는 “모든 인간은 각자 결핍된 무언가가 있다”며 “우리가 직업을 갖고 일하는 것의 본질이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워 서로 잘 살자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워라벨(Work-Life Balance)에서 일과 삶을 대립적인 것을 보는 경향이 있는데, 결국 일과 삶은 모두 인생의 일부”라며 “인생을 사랑하는 자는 그 둘 간 조화를 이루며 편애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이두식 세종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 권계철 세종충남대학교병원장, 김광민 세종세무서장 등 관내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