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체험·홍보부스 운영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국내 대표 춤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 2023’이 5일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19차례 개최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명예 대표 문화관광축제다.
매년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리던 축제는 코로나19와 공원 정비 사업으로 인해 작년부터 무대를 천안종합운동장으로 옮겨 보다 많은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탈바꿈했다.
올해 축제는 더욱 많은 전 세계 공연단과 방문객들이 축제를 찾아 흥타령춤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이다.
이번 축제는 한국을 비롯한 16개국 팀의 입장 퍼포먼스에 이어 박상돈 천안시장의 개막선언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개막식에서는 천안흥타령춤축제의 역사를 나타내는 영상을 선보인 뒤, 천안시립교향악단과 해외팀의 합동공연, ‘태초의 울림, 새로운 춤’ 주제공연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소명, 세러데이, 김종국, 박지현, 서문탁 등 인기가수들이 출동해 흥을 북돋웠고, 화려한 불꽃놀이로 개막식을 마무리했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부터 진행된 야외무대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홍보부스에도 많은 시민이 찾았다.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직업체험존과 작년보다 대폭 늘어난 푸드트럭도 인기였다.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런진 춤’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오는 9일까지 다채로운 공연과 풍성한 행사를 선보인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국춤경연대회에는 나이·장르 불문 다양한 70여 팀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16개국이 참가하는 국제춤대회에서는 각국 전통의 화려한 춤 퍼포먼스, 음악, 의상, 문화 등을 엿볼 수 있다.
오는 8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는 국제춤축제연맹(FIDAF) 집행위원회가 열린다. 국제춤축제연맹은 전 세계 춤축제와 민속춤 공연단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됐다. 현재 임원은 해외 각국의 춤 축제 감독, 춤 공연단 감독, 춤 전문가 등 76개국 86명이다.
집행위원회는 36명의 다양한 나라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재인 박상돈 시장을 필두로 세계 춤 축제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우의를 증진하는 안건을 협의할 예정이다.
축제의 백미인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오는 7일 오후 1시 불당동, 오후 7시 신부동에서 각 1회씩 진행된다. 불당동 구간은 아름드리공원에서 천안시청 사거리까지(0.45km)이며, 신부동 구간은 방죽안오거리부터 신세계백화점까지(0.55km)이다. 34팀 1,500여 명이 거대한 행렬을 이뤄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10개 대학의 대학생들이 선보이는 전국대학 치어리딩대회, 축제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막춤대첩, 길거리 댄스배틀, 전문가에게 배워볼 수 있는 스트릿댄스&축제 공식안무 배우기 등도 축제 기간 진행된다.
이 밖에 상시로 야외무대에서는 천안 고유 능소설화를 토대로 새롭게 제작한 ‘댄스컬 능소’를 관람할 수 있으며, 프린지 무대에서는 다채로운 장르의 문화예술공연을 볼 수 있다.
박상돈 시장은 “여러분의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흥겨운 춤을 출 준비를 마쳤다”며 “열정으로 가득한 역동적인 춤사위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무뎌진 가슴을 다시 뛰게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춤축제연맹 총재로서 올해는 16개국이 참가했지만, 내년에는 30개국, 내후년에는 50개국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해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세계적인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축제 기간에 3코스로 셔틀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축제 관련 프로그램 등 자세한 사항은 천안흥타령춤축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