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 대표 가을축제인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오는 20~22일 외암민속마을과 저잣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15일 시에 따르면 올해 제22회를 맞는 이번 짚풀문화제에서는 ‘짚&풀, 과거와 미래를 엮다’를 주제로 다양한 짚풀 관련 공연·공예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날 남사당줄타기 공연을 시작으로 21일부터 5m 원형 멍석짜기, 3m 짚신짜기, 6m 짚자리짜기, 가마니짜기, 새끼꼬기, 새끼줄 소원움집 꾸미기 등 ‘짚풀문화체험장’이 열린다.
그리고 짚풀미로찾기, 짚풀놀이터 등 ‘짚풀놀이한마당’과 전통 벼베기 체험, 초가이엉잇기 등 ‘짚풀문화한마당’이 진행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역 상징물로 한복을 디자인한 ‘아산 시그니처 한복패션쇼’가 20일 개막행사로 펼쳐진다.
이날 아산시 홍보대사인 트로트 가수 박주희와 국내 모델 30여 명이 아산시를 상징하는 목련, 은행나무, 수리부엉이와 이순신 장군의 어록 등을 담은 100여 벌의 한복을 입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1일에는 짚풀경연대회로 읍면동 릴레이 새끼꼬기, 청소년 새끼꼬기, 읍면동 도래멍석 짜기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00년 역사를 간직한 외암마을의 고택들이 개방되고, 그 안에서 황토아궁이 가마솥밥 해먹기, 메주 만들기, 고추장 담그기, 엿·다식 만들기, 천연염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화톳불 체험, 다슬기 잡기, 연엽주 빚기, 떡메치기, 강정 만들기, 다듬이 체험, 한복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전통 상여행렬 재현, 전통제례 등 관객 참여형 행사와 전국 농요공연, ‘모던 청춘아지트 조선딴스홀‘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준비돼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짚풀문화제는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인 외암민속마을에서 주민과 시민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 가는 대표적인 농경문화 축제”라며 “짚풀문화제에 오면 고풍스러운 외암마을의 풍경과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시작된 짚풀문화제는 매년 가을걷이가 한창인 외암마을 가을 들녘을 배경으로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준비하고 참여하는 전통문화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