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의 도시 아산서 ‘이순신 장례행렬’ 재현된다
충무공의 도시 아산서 ‘이순신 장례행렬’ 재현된다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10.25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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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19일 ‘이순신 순국제전’
‘그리운 사람, 이순신이 온다’ 주제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장례행렬을 왕실 규모로 재현하는 ‘아트밸리 아산 이순신 순국제전(이하 순국제전)’이 아산시 일원에서 내달 17~19일 열린다.

'이순신 순국제전'에 대해 브리핑하는 박경귀 아산시장/사진=박동혁 기자
'이순신 순국제전'에 대해 브리핑하는 박경귀 아산시장/사진=박동혁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은 25일 아산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국제전에 대한 일정과 계획을 브리핑했다.

박 시장은 “이번 축제는 왕실의 예장에 준해 국내 최초로 재현하는 ‘이순신 장례문화 축제’”라며 “‘한국 민속 관광축제’의 롤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그리운 사람, 이순신이 온다’를 슬로건으로 온양온천역 광장, 온양민속박물관, 현충사, 은행나무길 등에서 장례 퍼포먼스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아산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먼저 내달 13~19일을 충무공 이순신 순국주간으로 선포하고, 성웅의 운구 일화와 장례행렬을 제대로 고증·재연해 장례문화의 우수·독창성을 살린 글로컬 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순국제전에서는 17일 사전행사로 순국주간 기념 인문학 콘서트, 18일 전일행사 순국 선포식과 견전의, 19일 메인행사인 이순신 장례행렬과 천전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례행렬은 덕수이씨 종친회와 관내 기관·단체장, 지역 군부대와 지역민 등 전국 단위로 모집한 700명의 제관 복장을 갖춘 행렬단이 참여해 온양온천역에서 현충사까지 4.4㎞ 구간에서 이어진다.

이외에도 상여멈춤, 터닦음, 방상시 퍼포먼스 등의 전통 행사와 아이들을 위한 꼭두·만장·방상시 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 '충무공 현충 제례악'과 '성웅 충무공 이순신가' 등의 특별공연도 진행한다.

박경귀 시장은 “어떻게 하면 이순신 장군을 제대로 조명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충무공 순국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전통 왕조시대의 예장을 재현해 아산이 진정한 충무공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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