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후보, 상대후보 비난 여전
대전시장후보, 상대후보 비난 여전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05.02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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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토론회 개최…경제 및 교육환경문제 쟁점

2일 오후 2시 중촌동CMB홀에서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를 비롯해 한나라당 박성효, 민주노동당 박춘호, 국민중심당 남충희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장후보 합동토론회가 열렸다.

CMB,YTN, 대전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제문제와 교육환경문제 등이 쟁점사항으로  떠올랐다.

제일 먼저 염홍철 후보가 남충희 후보에게 질의했다. 이날 후보자간 질문 및 토론내용은 다음과 같다. 편의상 후보 명칭은 사용하지 않는다.

▲ 대전시장후보 합동토론회 염홍철 vs 남충희 염홍철 : '경제전문가'라고하는데 대전을 너무 과소 평가하고 있다. 경제가 전국 최하위라고 하는데 조선일보에 의하면 울산다음이라고 하더라. 남충희 : 경제전문가로 인정해줘서 감사하다. 부도감소율, 수출감소율 등 워낙 기업이 없다. 내가 애향심이 없어서가 아니다. 데이터로 나온다. 경제전문가 앞에서 부인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염홍철 : 광역시중 우리가 중간이다. 대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게 있지만 상대적으로 뒤지지 않는다. 남충희 : 경제전문가를 잘못 건드신 것 같다. 대전은 물가지수 상승률 7대 도시중 서울 다음으로 높다. 통계청 자료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 방법은 하나, 민영화다. 남충희 vs 박춘호 남충희 : 공무원 부정부패를 어떻게 없앨까? 위가 깨끗하면 된다. 답은 솔선수범과 조직문화다. 21세기 조직문화는 리더가 창출하는 것이다. 박춘호 : 윗물이 맑아도 아랫물은 흙탕물 될 수 있다고 해서 분노했다. 시장이 되면 공무원 노조를 결정해 바닷물 소금 역할을 하겠다. 박성효 vs 염홍철 박성효 : 을지병원 사건과 관련해 3천만원 알선수재 1천만 받은 사실 있는지. 사실 밝힌 적 있는지. 염홍철 : 그것은 10년전 얘기다. 박후보와 6년간 같이 근무했다. 10년전 얘기까지 하는데, 골프대접 한 번 받은 적 없다. 부끄러운 짓 한 적 없다. 박성효 : 10년전이든 8년전이든, '나는 깨끗하다'고 했는데 잘못된 것은 시인해야 한다. 두 번의 실수를 하는 것이다. 염홍철 : 그런 부도덕한 사람이 임명한 것을 어떻게 수락했는가. 정무보좌는 시장이 임명하는 것이다. ▲ 대전시장후보 합동토론회. 좌부터 염홍철 박성효 박춘호 남충희 후보
마무리 발언

박성효 : 5월 31일 시장선거를 하게 된다. 시장 자리는 작은 자리가 아니다. 지배인을 뽑는 날이다. 예를 들어 지배인을 뽑을 때 자질이 되는지, 도덕적으로 깨끗한지 또 과거 행적은 무엇인지 등을 볼 것이다. 나는 대전에 대해 잘아는 행정전문가다. 경제국장을 거치면 현안을 많이 풀어냈다. 지역 토박이로서 애환도 많다. 능력을 갖춘 젊은 행정관료이며 깨끗하고 청렴하다는 평을 받는다. 앞으로는 리더십이 중요한 시대다. 젊고 활기찬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다. 발전적 모습 보이며 행복한 도시로 몰고 가겠다.

박춘호 :  민주노동당은 소외받고 살 수 밖에 없는 진보정당이고 평등과 복지 추진하는 정당이다. 서민과 함께하는 공약에 귀기울여 주고 지지해 주길 바란다. 민노당의 진보적인 정책과 공약으로 희망을 만들고 노동자, 서민이 행복한 대전을 만들겠다.

염홍철 : 시민들께 죄송하다. 인신공격이 많아서 제대로 정책토론이 안된 것 같다. 서민경제가 무척 어렵다. 하지만 삶의 질 최고 도시로 대전이 선정됐다. 이는 최근 이룬 성과다. 다른 모든 도시가 부러워한다. 이제 대전이 한국의 중심도시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남충희 : 연고 때문에 공격받는다. 누우면 내가 왜 대전에서 고등학교, 대학을 못 나왔나 그런 생각든다. 지금 대전은 시민 의식 수준이 대단히 높다. 첨단 과학도시에서 연고를 운운한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 '꿩'잡는게 '매'다. 대전이 지금 삶의 질이 최고냐, 청렴한 시장이라고 느껴지는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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