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현 세종시의원, "의과대학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달라"
김영현 세종시의원, "의과대학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달라"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3.11.14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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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전문 의료인력이 턱없이 부족, 원정 진료로 내몰려
- 양질의 의료서비스 받고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김영현(반곡·집현·합강동,민주당)세종시의회 의원은 14일 제 8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 의과대학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5분 발언하는 김영현 세종시의회 의원

그러면서 "세종시는 전문 의료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시민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지역 내에서 원하는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대전과 서울·경기 등 수도권으로 가야 하는 원정 진료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제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고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함은 지자체의 마땅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세종시는 반드시 우리 지역에 의과대학이 유치되어 의료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가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해주실것"을 당부했다.

대한민국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OECD 평균 3.7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2.5명으로 최하위 수준이지만 의과대학 정원은 2006년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늘지 않았다.

그사이 지방 의료체계는 필수의료 의사 부족, 수도권 상급 의료기관으로의 원정진료 일상화, 의료인력의 지방기피현상 등으로 붕괴 직전의 위기에 처했다.

즉, 의과대학 정원 확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국가적 과제인 것으로 정부의 발표 직후 전국의 지자체들도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세종시는 2040년까지 인구 80만명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정치·행정수도로서 그 위상에 걸맞는 필수의료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올해 2분기 기준 ‘지역별 의사 인력 현황’을 보면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서울이 3.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은 전국 평균 2.22명에 훨씬 못 미치는 1.34명으로 광역시·도를 통틀어 최하위이다.

세종시는 이제라도 의과대학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3가지 제언 사항은

첫째, 세종시 의과대학 유치 활동의 중심축 역할을 할 시 차원의 전담 조직부터 구성해야 하고, 이곳이 컨트롤타워가 되어 시 차원의 전략 수립, 타 시도와의 정책연대, 대정부 건의, 의과대학 유치 분위기 조성, 홍보활동 등을 주도해야 할 것이다.

둘째, 우리만의 차별화된 강점과 비전이 담긴 의과대학 유치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4-2생활권에 조성 중인 약 60만 제곱미터 규모의 공동캠퍼스 부지를 의과대학 설립 시 대학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산학연 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우리만의 강점으로 부각시켜야 한다.

국립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타당성 근거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 중인데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와 의과대학 유치를 연계해 낙후된 중부권 의료허브 육성 및 고부가가치 의료산업 발전을 견인한다는 뚜렷한 비전제시도 필요할 것이다.

셋째, 지역의 전문가 집단, 시민·사회단체 등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민관협의체 또는 범시민유치위원회 구성도 검토해야 한다.

전남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들이 이미 민간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각종 궐기대회, 퍼포먼스 등 의과대학 유치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으로 우리도 시민의 염원과 의지를 결집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구심점을 조속히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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