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도가 청년농업인 영농 현장 유입·정착과 미래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3000억 원대 펀드를 조성해 서산에 대규모 스마트팜과 농촌테마파크 등을 조성, 청년농업인에 대한 자금과 교육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김태흠 지사는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등 국내외 13개 기관·기업·단체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유치를 통한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양해각서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 협력 양해각서 ▲충남형 스마트농업 경영지원 협력 양해각서를 잇따라 체결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유치를 통한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양해각서는 서산시와 레저월드, 우듬지팜, KB증권, HHR와 맺었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청년농업인 등이 거주하며 농산물을 생산·유통·가공하는 스마트팜 농산업 융복합단지인데, 서산 B지구 일원 75.8㏊의 부지에 2025년까지 3287억 원을 투입해 ▲농업바이오단지 ▲농업체험단지 ▲스마트팜 빌리지 ▲공공형 스마트팜 등을 조성한다.
특히, 농업바이오단지에는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첨단 농업 시설과 시스템을 도입하고, 대규모 유통 물류센터를 구축, 농업체험단지에는 친환경 테마파크와 네덜란드 마을 등을 조성하며, 첨단 스마트팜·신재생에너지 엑스포 개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3000억 원 규모의 투자펀드 조성 및 각 기관·기업과 힘을 모아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및 내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정부 공모 선정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 협력 양해각서는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와 한국중부발전, 아테스코리아 등과 체결했다.
또한 200억 원을 투입해 청·창농 인큐베이팅센터에는 스마트팜 교육센터와 청년커뮤니티 지원 시설 등을, 240억 원을 투입하는 그린스마트팜에는 탄소중립센터와 재배 시설, 교육장, 판매장, 식당 등을 갖추게 된다.
충남형 스마트농업 경영 지원 협력 양해각서는 충남신용보증재단, NH농협은행 충남본부,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 충남스마트온실시공협동조합, 충남스마트농업협회 등과 맺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김 지사가 ‘힘쎈농정! 충남 농업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김 지사는 “복지도, 산업도 아닌 기존 농업으로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라며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를 위해 청년들이 농촌을 기피하고 농업인이 평생 일하는 현 구조를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팜에 대해서 청년들이 관심 갖고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오신 분들은 도지사가 여러분들에게 모든 지원할테니 농업에 대한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며 “여러분들에게 꿈과 희망이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김 지사는 각 시군에서 관련 업무를 보는 공무원들에게 “타 시군보다도 내가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겠다는 열정을 갖고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어 ▲농업인 기준 재정립 ▲미래 농업 주역, 청년농 육성 ▲돈 되는 농업, 스마트팜 확대 ▲고령 은퇴 농업인 경영 이양 촉진 ▲쾌적한 농촌 환경 조성 ▲충남형 ICT 융복합 스마트축산 시범단지 조성 ▲탄소중립 산림 부분 추진 전략 이행 ▲농업의 신기술 개발·보급 등 민선8기 농업 8대 역점시책을 소개하며 “충남 농업 구조 대전환을 통해 대한민국 선도 충남 농정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