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실시된 한나라당의 충북지사 후보경선에서 지사 후보로 선출된 정우택 후보측이 금품을 제공했다는 민원이 중앙당에 접수됐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의 공천과 관련된 잡음이 도지사 후보 경선과정까지로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중앙당은 최근 정우택 지사 후보측이 경선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했다는 민원이 경선에서 탈락한 한대수 후보측의 대리인으로부터 접수돼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지방 일간지에 보도됐던 특정인의 주장을제기했을뿐 구체적인 사례나 증거는 없다며 파문이 크지 않을것으로보고 있다.
정우택 후보측도 경선 금품제공 민원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공천번복에 따른 후유증이 가라앉지않는 가운데 지사후보 경선과 관련한 잡음까지 불거지자 선거에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한나라당 도당은 진실 여부를 떠나 지사 예비후보들마저 사분오열하는 것처럼 비쳐질 경우 당의 이미지가 타격을 입을것으로전망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 돈경선 의혹 진상조사해야
그러나 연일 정우택 후보에 대한 공세를 퍼붓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즉각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돈경선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민원제기로 정우택 후보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한번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철저히 조사해부정이 드러날 경우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경선 금품제공 민원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괴력을 발휘할수 있을지 아니면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