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에 도시개발 사무 특례 부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경귀 시장은 11일 아산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시에 도시개발 사무 특례가 부여된다면 충청권 전역으로 생활, 교통, 주거, 의료 등의 인프라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국토 균형발전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에 따르면 아산은 지난 27년간 21만여 명이 꾸준히 증가했고, 14개 지구 973만㎡의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1년 통계청 자료 기준, 도시개발 수요가 전국 2위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수많은 기업을 유치하며 현재 310만 평 규모, 14개 산업단지 조성 및 계획 중이다. 최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거점형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추진 중이다.
경찰병원 분원 건립과 폴리스 메디컬 복합타운 조성 역시 아산시가 적기에 소화해야 하는 도시개발이다.
이에 아산시는 도시개발 수요에 대응해 행정비용을 최소화하고 정주 여건 적기 조성을 위해 도시개발 사무 특례를 신청했지만, 관계 부처의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다.
이날 박 시장은 “도시개발법상 도시개발구역 지정 권한은 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도, 인구 50만 대도시에만 부여하고 있다“며 “충남도의 승인이 있어야만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산시에서 전국 2위 규모의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도시개발 행정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도시개발 사무 특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충남도 15개 시군 중 아산시 도시개발은 80% 이상”이라며 “아산만이 아닌 충남 전체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옳은지 올바른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아산은 국토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도시개발 사무 특례 부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자치분권 실현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행안부는 아산의 실질적이고 특별한 행정수요를, 국토부는 아산의 도시개발 역량을 인정하라“면서 ”지방시대위원회는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아산시 특례 부여를 대통령께 건의하라“고 요청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앞에서 '도시개발 사무 특례 부여'를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